종합자료실

[스크랩] 제사의 미래 `제사도 문화재`

회기로 2010. 1. 28. 19:58

제사의 미래 '제사도 문화재'

기사입력 2008-09-13 22:11 |최종수정2008-09-14 08:11

 

 

 
 
[뉴스데스크] ◀ANC▶

시대가 변하면서 제사문화도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자주 제사를 지내야 하는 종갓집은 고민이 많습니다.

이승용 기자가 들어봤니다.

◀VCR▶

'효는 사후에도 계속된다'는 원칙에서
출발한 제사.

◀SYN▶
"유세차....."

종갓집 제사는 명문가의 자부심을
확인하며 친족간의 유대감을
수백년간 이어준 원동력이었습니다.

◀INT▶권종목/충재 권별 종가
"제사를 해서 유대감도 되고.
동기간의 유대감 친족간의 유대감,
모든 이런 게 이뤄짐은
단합이란 게 따로 있습니까?"

하지만 그 밑바탕엔 여성들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몸져 누을 정도로 힘겹게 준비하지만
여성들이 정작 제사에 참가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SYN▶
"동그랗게 만들어,손가락 하나 넣고."

제사 부담 때문에 종갓집 자손들은
결혼하기도 어렵습니다.

◀SYN▶이치억/퇴계 이황 17대 손
"결혼을 어떻게 하느냐?
그 질문의 뒷면엔 결혼하기 힘들지 않은 가?
결혼할 수 있는가?"

◀SYN▶안예령/대학교 4학년생
"너무 제사가 많아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까 해야 하나"

한달에 한번 꼴로 열리는 제사의
육체적,경제적 부담은 결국 가족간의
갈등을 낳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일반 가정의 제사는 횟수와 형식을
대폭 간소화하고,대신 역사적인 인물을 모시는
제사는 무형문화재로 지정해 보전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INT▶김경선/성균관 석전원
"전통 제례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기반시설이
다 무너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지하려면 국가에서 문화재로
지정해서..."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융통성 있게
지내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퇴계 이황 선생의 제삿상엔 멜론이 올라갑니다.

오늘의 생활 문화가 내일의 전통이 된다는 게
후손들의 생각입니다.

◀SYN▶이치억/퇴계 이황 17대 손
"제사를 지내고 싶도록,지내고 싶은 제사
보존하고 싶은 종가.
제사가 짐이 되어서는 안된다."

전통과 생활의 조화.
'제사도 즐거워야 한다'는 종갓집 장손들의
주장은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용입니다.

(이승용 기자 sylee01@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출처 : Vision-21
글쓴이 : 부라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