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하면 신라를 떠오르게 하는데
경주에서 조선 시대의 흔적을 만나게 되는 양동마을은
아름다운 옛날로 돌아가 보게 되는 시간여행이었습니다
옛 모습 그대로 지켜오며 살아가는 마을의 모습이
마치 민속촌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돌아보면서 느꼈던 점은
다양한 가옥의 형태가 보존되는 마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여러 민속마을이 있지만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었고
유네스코에 지정될만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경주 양동마을을 소개합니다.
경주 양동마을은:
1984년 12월 24일 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되었다.
경주시 북쪽 설창산에 둘러싸여 있는 유서깊은 양반마을이다.
한국 최대 규모의 대표적 조선시대 동성취락으로 수많은 조선시대의
상류주택을 포함하여 양반가옥과 초가 160호가 집중되어 있다.
경주손씨와 여강이씨의 양가문에 의해 형성된 토성마을로 손소와 손중돈,
이언적을 비롯하여 명공(名公)과 석학을 많이 배출하였다.
마을은 안계(安溪)라는 시내를 경계로 동서로는 하촌(下村)과 상촌(上村),
남북으로는 남촌과 북촌의 4개의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양반가옥은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낮은 지대에는 하인들의 주택이 양반가옥을 에워싸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수백년 된 기와집과 나지막한 돌담길이 이어지며,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으며,
통감속편(국보 283), 무첨당(보물 411), 향단(보물, 412), 관가정(보물 442),
손소영정(보물 1216)을 비롯하여 서백당(중요민속자료 23) 등 중요민속자료 12점과,
손소선생분재기(경북유형문화재 14) 등 도지정문화재 7점이 있다.
2010년 7월 안동의 하회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출처] 경주 양동마을 | 네이버출처
양동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마치 민속촌에 온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곳 양동마을은 설창산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답니다
저는 맨 위쪽에서부터 돌아내려 와야겠다 싶어서
맨 위쪽까지 갔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초가집들이 끝나는 지점에 길이 있어 끝까지 가보자고
올라갔는데 그곳에 저수지가 있었습니다
산속에 있는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저수지라는데
풍경이 아름다워 돌아보고 나서
다시 양동마을로 내려오면서 담아본 풍경들입니다.
초가지붕과 박..
우리 마음에 늘 아련하게 자리한
옛 풍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을밤 달밤에 초가지붕 위에 하얀 박 위로 비추던 달빛...
그 아련한 그림 같은 풍경....
그런 기억으로 바라보게 되더군요...
양동마을 특징은
양반가옥이 주를 이루는 언덕의 윗부분에서 점차 아래로 내려오며
일반 백성의 가옥으로 채워지는 전형적인 옛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초가집과 기와집이 어우러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저는 감동이었습니다
다른 민속마을은 평평한 평지에 집들이 있는 반면에
양동마을은 산골짜기를 중심으로 언덕에 지어진 집들이
잘 정돈된 한 폭의 그림처럼 보였답니다.
골짜기 중심으로
길 양쪽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집들이 자리하고 있는 마을 풍경은
왠지 너그럽고 한가로워 보이는
그래서 마음이 편해지고
정말 보는 내내 가슴설렘을 감추기 어려웠습니다.
이곳 양동마을은 오랜 세월 대대로 살아가고 있어서
집안을 들여다 보는 것은 실례가 될 것 같더군요
정말 많은 여행객이 찾아오는 곳이라서
서로 존중해주고 배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저도 밖에서만 바라보게 되더군요..
양동마을에는 기원전 4세기 이전에 사람의 거주가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답니다
현재는 여강 이씨와 월성 손씨 가문 400여 세대가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또 신기하게도 양동마을을 외손마을이라 부르는데 조선 초기까지만 해도
남자가 처가살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해진답니다.
월성 손씨와 어제 소개해 드렸던 희재 이언적 선생으로 대표되는 여강이씨의 집성촌으로
청동시대의 석관묘가 마을에서 출토되었을 정도로 오랜 시간
이 땅에 뿌리를 두고 살았던 삶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는 곳이며
전체 150여 채에 달하는 마을의 전통가옥 중 50여 채가 기와집이랍니다.
이런 초가집이 있는 골목을 걸으며
주변 집안을 들어가 보지 않아도
낮은 담장 너머로
집안이 들여다보이는 정겨움이 있었습니다.
마을 앞에는 널따란 연밭이 있고
걷기에 아주 좋은 느낌
그 오래전에도 이런 느낌이었을 상쾌한 바람이
가슴에 무언가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양반들이 살았던 집들은 표시가 났습니다
담이 높게 둘러쳐 있고
왠지 거리감을 주는듯한...
저도 여행 중 여러 곳의 민속마을을 다녀왔는데
그중 으뜸이란 생각이 들 만큼 아름다운 마을이었습니다
그냥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록된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 최대 규모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조선 시대 동성촌락으로 600여 년의 역사를 일궈온 마을이란 것도,
대(大)학자 이언적을 비롯하여 지금까지도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해오고 있는 곳이란 것도
이곳을 방문해보고 자세하게 알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또 양동마을은
국보 1점, 보물 4점, 중요민속자료 12점, 경상북도 지정문화재 7점 등
모두 24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답니다
1992년 영국의 찰스 황태자가 방문한 곳이기도 하답니다.
고향 집 흙냄새가 나는 듯한 느낌..
정겨움에 집 앞을 서성이며 한동안 감동했었습니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양동 마을 앞 풍경은
연밭이 넓게 자리하고 있어서
그 아름다움은 배가 되더군요..
무척 아름다운... 황홀하였습니다.
알알이 여물어가는 연밥들도
가을맞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평화로움 앞에
나는 저절로 걸음을 멈추게 되더군요...
어느 집 마당에 내 어머니 손길이 있는 풍경에
잠시 멍하니 바라보며
어머니를 부르며 뛰어들어가고 싶은 ....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양이 한 마리 집 앞을 지키고 있는 듯
낯선 이방인을 경계하는 눈빛...
사진에 담으면서...' 괜찮아... 그냥 있어라... '
혼자 말을 건네 보았습니다.
그런데 도망가지 않고 쳐다보고 있더군요...
어제 포스팅한 독락당, 옥산서원을 들러 시간을 보낸 탓에
양동마을에 도착했을 땐 늦은 오후여서
시간이 무척 아쉽게 흘러갔더군요..
어느새 해거름이 다가오고
주위가 약간은 어두워지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자세하게 다 둘러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한 바퀴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하여야 했으니까요..
양동마을은 이미 영화인들에게 유명한 촬영지랍니다.
영화 <취화선>, <내 마음의 풍금>, <혈의 누>, <스캔들>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으며
마을에는 하늘을 담고 있는 ‘햇빛우물‘이 찬란한 빛을 퍼 올리고 있음을 보게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양동마을에는 관가정, 수운정, 안락정, 영귀정, 심수정, 설천정사,
양졸정, 동호정, 내곡정, 육위정 등 무려 10개의 정자가 있는데...
저는 자세하게 둘러보지 못하여 아쉬웠답니다.
조상을 추모하고 자손의 강학을 위해 지은 정자는
따뜻한 봄날이면 마을 가득히 비추는
햇살의 따스함과 주변을 감싸는 평야 지대를 볼 수 있고
여름에는 우거진 숲 속 매미 우는 소리와 어울리고,
가을엔 단풍의 화려함과 어울리고,
겨울엔 하얀 눈이 그려내는 수묵화가 되어주는 정자가
멋과 풍류를 더욱 자아내 많은 여행자에게 인기를 독차지 한다더군요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정자에서 바라보면
150여 호의 고가옥과 초가집이 골짜기와 능선을 따라
600여 년 전통을 뽐내는 최고의 풍광을 4계절 내내 선사한답니다.
마을을 걸어 내려오면서
늦은 시간이었지만 아쉬움에 여기저기 담으며
발길을 돌려야 했답니다.
해 질 무렵에 본 배롱나무꽃도 여름을 마무리 중이었고
초가지붕 굴뚝에서 나는 하얀 연기를 상상하며
걸어 내려왔습니다..
해가 지는 무렵 설창산 위로 보이는
하늘빛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마을회관에서 집으로 돌아가시는 할머니들이 보여
이제 저녁 시간이구나 싶었습니다...
시골에 계신 울 어머니도 늘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과 시간을 보내시다
이 시간쯤 집으로 가시는구나 싶어
마음이 찡해오더군요..
초가집을 감싸고 있는 해바라기들도
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이제 나도 돌아가야지..... 그렇게 마을을 돌아보고
감동이었던 그 느낌으로 하루의 여행을 마쳐야 했습니다..
재잘거리는 아이들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귀여운 아이들이 놀다가 집으로 가는 길인 것 같아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잘가라 인사하는 아이들 모습이 귀엽고
해맑은 목소리가 예뻤습니다
나도 다시 양동마을을 향해 마음으로 인사를 하고
늘 지금처럼 아름다운 마을로 오래오래 보존되길 바라고
언제고 찾아와도 지금처럼 그런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놓고 왔습니다...
여기 양동마을은
통일신라가 아닌 조선 시대의 경주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
시대를 초월해 세대를 이어가는 진한 전통의 내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래도록 잊지 못할 여행...
그래서 행복했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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