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디게 더디게 오는 토론토의 봄은 이제야 하얀 목련이 영글어 고국에 남겨두고 온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이역의 자식들을 울게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5월 10일은 토론토의 어머니날입니다. 1년에 한 번쯤은 생각나는 하얀 목련을 닮으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토론토의 동포들을 위로하러 온 가수 태진아씨와 함께 '사모곡'을 부르며 어머니를 불러 봅니다. 끝에는 '사랑하리 대한민국'을 함께 부르며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도 토론토의 밤하늘에 수놓고 왔습니다.
"앞산 노을 질 때까지 호미자루 벗을 삼아 화전밭 일구시고 흙에 살던 어머니 땀에 찌든 삼베적삼 기워 입고 살으시다 소쩍새 울음 따라 하늘 가신 어머니"
그 모습 그리워서 이 한 밤을 지샘니다 무명치마 졸라매고 새벽이슬 맞으시며/ 한 평생 모진 가난 참아내신 어머니 자나깨나 자식 위해 신령님 전 빌고 빌며 학처럼 선녀처럼 살다 가신 어머니 이제는 눈물 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사랑하는 대한민국' 함께 불러 토론토 봄밤을 수 놓고.
더디게 더디게 오는 토론토의 봄 온타리오 주화(州花)가 피었습니다.
응달에 돋아난 이끼
가을에 갈색으로 맺어 겨울을 지내고 이제야 빨간꽃이 피어 곧 홀씨되어 하늘로.
사과꽃이 이제야 피었네요.
단풍잎도 진통을 끝내고.
유리창에 담쟁이잎이 아직 노란색을 띠우고, 벽에 붙은 잎은 아직도 진통을 끝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5월 1일 골프장에 나목은 그대로. 큰 이웃을 넘보지 않는 나무들의 미덕을 보는 골퍼?
파란 잔디 돋아나고 호수에 고인 찬물도 찬기운 가셔가는데 늙으신 어머니처럼 기다리고 뒤돌아 보며 서 있는 갈대를 보며 5월을 맞이합니다.
언제나 푸른달 신록의 5월이....... |
'사진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5월3일 하동 지리산 형제봉 산행 견치(풍경)사진 2 (0) | 2009.05.04 |
---|---|
[스크랩] 순천만 이미지 (0) | 2009.05.04 |
[스크랩] 문경 봉암사에서의 하루 (0) | 2009.05.04 |
[스크랩] 5.2,서울청량리 그린공원 (0) | 2009.05.04 |
[스크랩] 안면도꽃 축제2탄 (0) | 2009.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