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엔 활짝 핀 나무가 한 그루, 마루 위엔
소담스런 풀꽃이 담긴 화분이 두 개가 있고
그리고 두 켤레의
신발이 마루 위에 올려져 있다.
빈 방석의 주인들은 아마도 발 넘어 방안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을 나누고 있을것이다.
1900년대 이후의 그림이긴 하지만
우리 민화 중의 춘화도는 매우 점잖다.
한국의 춘화도는 일본의 춘화도와 비교할때 점잖고
장난기가 있다.
일본의 춘화도는 과장되고 관능적이고 직설적이다.
한국에 춘화도는 없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민화를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은근히 장 난기 섞인 그림이
눈에 띈다.
나무 아래 두 남녀가 얼싸안고 있는 장면을 몰래 숨어서 지켜보는 선비가있다.
괴석을 남근화 하거나 우물,
조개들을 여근화 하여 절묘하게 표현한 것이
우리 민화 속에 나타나는 춘화도의 특징이다.
출처 : 자연속의 쉼터
글쓴이 : 산과벗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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