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꺼풀 안에다 감추고 있는 아리따운 처녀들이여!
그대들 아름다운 손으로 합장하라
그 손을 참마음으로 모으지 않고는 볼 수가 없을 것이니
이것은 그대들 눈부신 아름다움의 희생자가
제 젊은 영혼의 밤으로 빠져들어가던 모습,
황량한 바다 속으로 황망 중에 가라앉던 모습이다
이거야말로 젊은 레안드로스가 허우적거리며 죽어가던 모습이다.
그래도 숨 넘어가는 입술을 내밀어 헤로의 뺨을 찾았고,
헤로의 미소에는 미소로 답하고 있다
무서운 꿈! 보라, 그 몸이 죽음처럼 무섭게 파도 사이로 가라앉는다.
어깨와 팔이 일순 번쩍인다
그러다 사라지고 만다. 그의 숨결은 포말이 되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