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삶터, 쉼터를 완벽하게 갖춘 첨단 미래형 도시인 광교신도시는 고려 왕건의 개국을 예언했던 도선국사가 1100년 전에 쓴 도선비기에서 최고의 명당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국내 명당자리를 집약해 놓은 도선비기 속에서도 발견되는 광교 신도시는 서울 한남동, 용산 등과 더불어 최고의 명당자리로 손꼽히고 있다. 1100년 전부터 계획된 명품도시, 광교 신도시를 한국도선풍수명리학회 회장 이정암 선생과 함께 풍수지리학적으로 풀어보았다.
땅의 운명이라고 불릴 만큼 풍수지리사상은 지형의 생김새와 연관이 깊다. 광교 신도시는 전체적으로 야트막한 산과 원천호수가 함께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지형적 특징을 갖고 있다.
"광교산에서 시작된 산맥이 왼쪽과 오른쪽에서 나란히 뻗어 나와 원천호수를 감싸고 있는 형상"이라고 말하며 이정암 선생은 광교 신도시를 둘러싼 좌청룡 우백호 형상을 가리켰다.
광교터널에서 경기대 뒷산과 봉녕사 능원을 지나 원천저수지 하구까지 길게 뻗은 것이 우백호, 버들치고개에서 응봉과 상현동으로 길게 이어져 내려오는 맥이 좌청룡이다. 두 팔이 껴안은 듯한 모습 안에는 천연저수지인 원천·신대저수지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광교산 형제봉 밑 동쪽에는 신선이 즐겁게 춤을 추는 소매 모양인 선인무수형(仙人舞袖形)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거문고를 타는 모양의 탄금안(彈琴案)이 있는데 이는 대명당 중 명당의 자리라 할 수 있다.
광교신도시 터를 둘러본 이정암 선생은 "광교산은 중후한 토성형(土星形)으로 오행의 중심이다. 풍요와 부를 상징한다"고 말하며 광교산에서 출맥한 형제봉이 힘 있게 내려오다 그 기세를 멈추면서 두 팔을 벌려 신도시를 껴안은 듯한 형제봉의 형상에 주목했다. 이는 금계포란형 등 다양한 풍수 형국 중에서도 으뜸이라고 칭해지는 옥녀탄금형(玉女彈琴形)이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옥녀가 거문고를 타는 형상인 옥녀탄금형은 대길지라고 했다. 이정암 선생은 “이곳에 건설될 신도시는 만대에 걸쳐 태평성대를 부를 귀한 땅으로 볼 수 있다”고 소감을 말하며 일산, 분당 신도시는 들판에 흩어져 있어 기가 모이는 부분이 적은 반면 광교 신도시는 광교산이 뒤를 받쳐주는 진산(鎭山)이라고 덧붙였다.
전무후무할만한 기운을 가진 광교 신도시의 명당기운이 과연 놀랄 만하다.
이정암 선생은 "풍수지리로 살펴보면 각 건물의 기능에 맞는 위치도 다 정해져 있다"고 말하며 광교 신도시 내에 만들어지는 공공 기관과 공간에 대해서 평가했다.
청룡과 백호가 마주하는 가운데에 위치하게 될 경기도청(수원시 이의동 184)은 광교 신도시의 심장부에 건설될 예정으로 좌우 청룡백호가 원천 저수지를 떠받치는 형상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풍수지리학적으로 왕릉에 해당되는 부분이므로 나랏일을 하는데 가장 적합한 기운이 흐르는 곳에 위치한다.
광교산 바로 아래에 조성되는 3500가구 규모 친환경 주거단지는 안정적인 분지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의 산들이 감싸고 공해와 소음으로부터 지켜줄 뿐만 아니라 안락한 느낌까지 주는 자리에 위치한다. 이곳은 옛 지명 쇠죽골로 형제봉 중심 혈맥이 이어온 왕성한 내룡의 중심지이다. 흡사 꽃의 암술머리와 같은 친환경 주거단지를 보고 이정암 선생은 “신도시 내에서 가장 강한 기운을 받는 핵심”이라며 손꼽았다.
원천저수지 주변 16만2000㎡ 규모에 90층 높이로 지어질 비즈니스파크는 정북쪽 118.5m 봉우리가 치솟아 있어 원천저수지 상류에서 하구로 물이 흘러들어오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물은 재물을 뜻하고 있기 때문에 워터프론트형 글로벌 기업단지를 지향하는 비즈니스 파크는 광교 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적지라는 평가이다. 또한 비즈니스 파크는 경기도청사가 자리 잡는 행정타운과 컨벤션 센터가 연계되어 있어 광교신도시의 자족성을 주도할 수 있는 곳이다.
원천저수지 주변 12만2510㎡ 규모로 조성되는 에콘힐(파워센터)도 대길지로 꼽았다. 업무·유통·문화 복합단지로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건축가 위니 마스가 직접 설계한 에콘힐은 최고 56층 주상복합 5개동을 비롯해 10개동 주요 건물이 들어선다.
매가 꿩을 노리고 있는 형상인 매봉산 바로 앞에 법원과 검찰청이 들어서는 것도 절묘한 조화라고 할 수 있다. 북서쪽 버들치 고개에서 이어온 내맥의 끝지점에서 북쪽 매봉을 내려다보고 있는 법원과 검찰청의 형세는 마치 범법자를 노려보고 있는 모습이다. 광교 신도시는 물론 경기도의 안전과 보안을 책임질 검찰청과 법원의 활약이 주목된다.
1100년 전부터 옥녀탄금형의 대길지로 인정받았던 광교 신도시. 무엇보다도 광교 신도시가 명당자리로 인정받는 이유는 녹지를 그대로 살려 건설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교 신도시의 중심축에 경기도청사를 비롯한 고층 빌딩이 배치되어 남북 광교산맥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편 그 중심축선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길에 이어 내려온 연맥을 따로 개발하지 않고 녹지로 남겨두어 자연 그대로 모습을 살려 둔 점이 인상적이다.
최길지에 자리하는 경기도청, 법원, 검찰청을 중심으로 경기도의 미래를 주도해 나갈 광교 신도시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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