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의 현장<2>...꼬리풍수,백두대간 내려뻗은 호랑이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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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31년만에 우리선수의 목에 걸리던 올림픽 첫금메달 한개로 온국민은 목이메었다.그런 금메달이 서울올림픽 때는 노다지 캐듯 쏟아져 당당 세계 4위라는기적이 펼쳐졌다. 그 후 마라톤은 일본을 누르고 세계를 제패했다. 작년 월드컵 축구 최종예선때는 무엇에 홀린듯 막판에 일본열도는 울음바다의 초상집으로 뒤집어졌다. 반면 기 죽어지내던 우리선수 들은 껑충껑충 뛰었고 한반도는 환호성을 터트렸다. 기적, 제패, 환호성, 국운(國運)이란 그런 것이다. 한동안 우리는 한반도가 토끼인줄 알고 있다가 서울 올림픽 직전에 호랑이로판정되었고 호돌이가 등장하게 되었다. 기적 제패 환호성의 국운들은 이때 부터 발복한 현상들이었다. 국토의 모양이 토끼라 할 적에는 무기력한 비관론적인 민족 콤플렉스에 얽매이게 될 것이다. 호랑이라면 진취적 기상에 낙관론의 민족정기에 휩싸여 무한의 가능성까지 돌파하려들 것이다. 토끼 호랑이의 논쟁은 또한 風水논쟁이기도 하다. 혹자는 한반도가 보는 자의 시각에 따라 토끼나 호랑이로 각각 상상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기도 한다. 이는 반풍수적 질문에 얼풍수의 상상일 뿐이다. 풍수는 음양의 원리와 오행의 법칙 그리고 형세의 현장답사를 통해 비로소 하나의 풍수형국(風水形局)이 판정되기 때문이다. 토끼든 호랑이든 꼬리에 해당되는 일치점이 한반도 아랫녘에 붙어있다. 포항의 영일만 남단부를 감싸는 구룡포에는 긴꼬리를 뜻하는 장기갑(長岬)의지명이 눈에 잡힌다. 이곳이 바로 꼬리풍수의 현장이다. 조선중엽 당대를 풍미했던 풍수의 대가는 유교의 남사고(南師古)와 불교의 성지(性智)다. 남사고는 장기갑을 동해산수비결(東海山水秘訣)에 호미(虎尾)로 기록하였다.성지 역시 호랑이와 용이 서로 길격(吉格)을 이루는 용호상박지지(龍虎相拍之地)라고 이곳의 풍수형국을 갈파했다. 현장답사시 용호상박의 풍수소식과 함께 꼬리의 현장은 호랑이에 해당됨이 확연히 드러난다. 그림을 보자. 성지는 포항 좌측의 용덕(龍德)을 용미(龍尾)라 했고 우측의 장기갑을 호미(虎尾)라 일렀다. 승천의 힘도 없는 용은 이무기다. 하여 좌청룡은 날아갈듯 뻗어줘야 한다. 반면 길길이 날뛰는 호랑이는 호환(虎患)을 일으키기에 우백호는 길들여놓은듯엎드려 있어야 함이 풍수의 원리다.장기갑은 호랑이 꼬리가 확실하기에 더불어우리 국토는 사진처럼 호랑이 풍수형국임이 드러난다. 이곳 호랑이 꼬리를 일제의 식민수탈 탐사선이 지나가다 침몰하여 30명 전원이익사한 사건이 발단이었다(실습선 이라 하나 강권조약에 의거, 타국 영해에서의 측량은 오히려 해적행위에 가깝다). 이에 경악한 일제는 호랑이 꼬리를 쇠말뚝 모양의 장기갑 등대로 짓눌러 버렸다(1903년). 이에 놀란 이곳 주민들은 호랑이의 재앙이 터질 것이라며 이사소동이 벌어졌다. 결과는 일본인 등대수 우사기가 부임한지 몇달후 전가족과 함께 난자당하는 참살극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땅은 살아있고 살아있는 국토에는 민족정기가 흐르는 것이다. 용덕의 산세들은 날아갈듯한 용의 모양새를 갖춘 반면, 장기갑의 산들은 모두엎드린 호랑이의 자세를 보여준다. 이점 이곳의 산세가 풍수원리에 상응되는 박자를 맞추고 있는 상박(相拍)의 소식이다. 용호상박을 좌청룡 우백호로 거느린 포항은 청룡의 기세인 해병대의 함성과 함께 포항제철이 우리 경제와 상박을 이루듯 뜨겁게 달구는 곳이기도 하다. 위치상 포항보다는 포항제철의 방위가 대명당이긴 하지만, 이 모두가 400년전풍수예언 그릇에 담긴 대목들이다.호랑이의 민족정기가 생동하는 한반도를 토끼로 묶어 놓고서 해방이후 40년동안이나 문교부마저 혹세무민하는 교육을 했다. 한반도가 토끼라는 망국론적 발상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토끼의 망령은 1905년 을사보호조약 이후 식민지리학자 고토분지로가 이 땅의민족정기 말살에서 자행한 음해였다. 보호조약, 도대체 이 땅이 놈들에게 보호받을 하등의 이유는 없다. 더구나 백수의 왕인 호랑이를 보호한다는 것은 그 당시 風水정서상 어불성설에해당된다. 하여 한반도는 토끼며 허약한 토끼민족은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는 논리가 바로 식민풍수 토끼타령의 정체다. 육당 최남선은 1908년 12월11일자 황성신문을 통하여 고토의 토끼망국론을 반박했다. 아울러 호랑이 그림까지 제시하면서.해방 반세기인 오늘날, 그때의 등대가 92년간을 버티고 서있는 이곳이다. 문제는 풍수상 호랑이 혈(穴)을 등대가 정확히 짓누르고 있다는 점이다. 등대의 입지점이 그곳 이외는 불가능하냐는 필자의 질문에 등대박물관장 주영욱씨(35세)는 그렇지는 않다고 자리 이동의 다양성을 비쳐왔다.불행중 다행으로 등대 윗녘에 대보중학교가 고금산 중출맥(中出脈:발복이 가장 좋은 줄기)을가로막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로써 호랑이의 혈은 찌르는 등대로부터 보호가 된다. 자료 확인차 들른 대보면 사무소에서 우연히 들어본 대보중학교 교가다. `고금산 우뚝솟은 반도 꼬리에 산마다 정기모은 우리 배움터.'대봉중학교가 우연히 터를 잡은 해는 1971년이다. 1973년 포철이 최초의 조업을 개시, 포항은 눈부신 발복을 했다(호랑이의 발복). 이때 70년대 중동붐을 탄 우리 경제는 최고의 상승세로서 아시아의 용으로 등극했다. 이를 오비이락(烏飛梨落)으로 보든, 용호상박으로 잡든 국운임에는 부정할 수없다. 이러한 꼬리풍수에 견줘 부산의 중앙에는 머리풍수가 있다. 이제 식민잔재풍수인 머리털을 시원스럽게 깎아버리기로 하자. 풍수라는 이발기계를 들고서. <글:汕客 장영훈> |
출처 : 하늘이열린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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