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오래간만에 바닷가
콘도를 빌려 둘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
같이 안 가겠다고 하는 자식놈들이
서운했지만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가질 것 같아서 나름 기대가 되었다
콘도에 도착하자마자 마누라는
짐을 풀고 화장을 고친다고
바빴다
심심하던 남편은 잠깐 바랑이나
쐴 겸 바닷가로 나갔다
어떤 아가씨가 혼자 걷고 있는
남편을 보고 한마디 했다
* 아저씨~
나랑 연애 한번 할래요
십만원이면 되는데~ *
느닷없는 제의에 얼떨떨하면서도
갑자기 흥분된 남편이 지갑을 뒤지더니
* 아가씨~
미안한데 삼만원에 안될까~? *
* 이봐요 ~아저씨~!!!
내가 그렇게 싸구려로 보여요~?
딴 데 가서 알아봐요~!!! 흥~ *
잠시 후
부부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누라와 함께 바닷가를
거닐었다
저만치서 아까 그 아가씨가 걸어 오면서
마누라를 위 아래로 흝어보더니 말했다
♡
♡
♡
♡
♡
♡
♡
♡
♡
♡
* 어디서 용케 삼만원짜리 구하셨네~!!! *
((이런 지 ㅁ 럴~ㅎㅎㅎ))
.
출처 : 행복한 중년들
글쓴이 : 서래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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