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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7. 골 때리는 " 궁합 " 에 대한 풍경의 견해.. <1>

회기로 2015. 1. 24. 22:23
17. 골 때리는 " 궁합 " 에 대한 풍경의 견해.. <1>


벗님.... 좋은 인연..풍경입니다...

사주 강의.. 참 오랜만에 하게 되는군요.. 짬을 내기가 어려워 그렇다는 말씀 외엔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믿어주세요... 흐흐흑...

오늘은... 딴 소리를 좀 해 드리겠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오프라인 상담에서 궁합으로 인해 참~~ 난감한 경우를 당했거든요.. 물론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지만.. 이 궁합이란 놈 때문에 저도 제 명에 못 죽지 싶습니다.. 어찌나 사람을 괴롭히는 지...

아참~~

그러고보니... 얼마 전.. " 산방깊은 대화방 "에 올려 놓았던.. "궁합에 대한 이야기"라는 글도 또 어떤 연유인지는 몰라도 삭제가 되었더군요.. 거~~참... 걱정스러운 일입니다..

그건 그렇고...

이제 "골 때리는 궁합"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 물 한잔 마시고.....

오늘 난데없이 "궁합"이야기를 꺼집어 낸 것은 그 만한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아마 남들 사주를 보아준 경험이 있는 분들이시라면.. 무슨 말씀인지... 이해하실 겁니다... 어제, 오늘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어제 일....(간단히 사연만...)

결혼까지 약속하고 어른들간의 상견례까지 마친 두 청춘남녀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여자분은 울고 불고 난리가 났고.. 상대적으로 남성분은 매우 침착해 보였습니다.. 남자 쪽 집에서 결혼 날을 받기 위해 여성분의 사주를 얻어... 한 철학관을 찾아 갔었는데.. 그 철학관의 원장 왈...

" 여성의 사주에 殺夫煞(살부살)이 너무 강하고, 혼자 살거나 결혼 여러 번 할 팔자가 틀림없으니.. 절대로 결혼시키지 말라... "

라고 하셨다네요... 그래서 시어머니 되실 분이 또 다른 곳을 찾아 보았으나.. 별 신통찮은 얘기를 못 들었나 봅니다.. 평소 사주니, 궁합이니 하는 것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던 여성분의 어머니께서 이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언짢은 마음에 딸의 사주를 들고.. 생전 처음으로 철학관이라는 곳을 찾아 가 봤더니.. 아 글쎄.... 이 영감탱이 하는 말이... 얼추 잘 맞더란 것이지요.. 그래서 장래사윗감의 사주를 보여주면서... 궁합을 봐 달랬더니.. 그 영감탱이 왈....

" 이 기집애... 궁합 볼 필요없어.. 남자 잡아먹을 팔자니... 혼자 사는 게 제일 좋아.. 시집보내면..여러 사람 피해본다...." 그러더란 것이지요..

(중략...)

그래서... 이 두 청춘남녀는 저를 찾아오게 되었는데.. 여성분이 대성통곡을 하고 우는 건..이유가 있지요...

그러니까....

올 여름 휴가철이 끝나갈 때 쯤이였지요.. 거래처 사장님께서 자신의 여동생의 사주를 한 번 봐달라는 것 이였는데..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문제는 바로 그 때부터 시작이 된 것이지요.. 그 여성분의 사주는 말 그대로 문제가 아주 심각한 사주였습니다.. 뭐라고 설명 드리기가 거북할 정도였지요.. 그래서.. 몇 일 후..그 사장님께 가짜 사주를 하나 만들어 드렸지요.. 혹시 남자 집에서 사주단자를 원하면.. 제가 만들어드린 가짜사주를 가르쳐주라고... 부탁을 드리면서...

그런데... 사주 같은 것에는 전혀 관심도 없든 여성분의 家風 때문인지... 가짜사주가 아닌 진짜사주가 남자 집으로 건네졌고... 일이 그렇게 발전 된 것입니다...

후후~~~






-- 오늘 일..

제 단골인 한 아주머니의 소개로.. 만나게 된 분의 따님의 사주를 보던 자리였습니다..

" 아줌마.. 따님 남편운이 아주 박하네요.. 결혼을 아주 늦게 하시는 것이 좋은데.. 혹..지금 결혼을 하셨다면 둘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만.... 이혼을 하셨던지..아님 죽지 못해 살고 있던지... 둘 중.... 하나일겁니다... 어떠세요??? "

아줌마는 아무런 말씀을 않더군요.. 한참을 제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계시다가... 불쑥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 선생님~~ 우리 딸레미랑 사위랑.. 궁합이 어떼요?? 좋은 궁합이예요?? "

결론은... 좋지 못한 궁합이였지요..

두 사람의 성격과 지향하는 삶의 방식에 있어..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는 사주였고.. 궁합이라는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를 보였거든요...

" 아줌마... 두 분 궁합은 좋지 못합니다.. 좋지 않은 궁합을 가지고도 잘 사는 부부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이 부부에 있어서는.. 좀.. 무리였지 않나 하는 생각이 앞서네요..."

(중략)

아주마 왈...

" 우리 딸이 이혼을 했는데... 1년도 못 살고 이혼을 했지요.. 딸도 고소득 전문직 여성이고 남자는 집안이 아주 좋은 출신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재물욕으로.. 엄청난 빚을 지고 불과 일년만에... 폐인이 다 되어 버렸다고... 그런데... 결혼하기 전.. 시댁 쪽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봤을 때도.. 좋은 궁합이라고들 했었는데... 왜 .. 이렇게 된 건지... 선생님은... 뭘 보고.. 우리 딸이 남자운이 박하고.. 혹시 결혼을 했다면.. 이혼했을 사주라고 하는지?? 그리고 다들 좋다는 궁합을 왜 나쁜 궁합이라고 하는지...?????????/ "

설명을 해드렸지요... 한참을....



여기까지는 어제,오늘 있었던 한 예를 들어... 궁합이 우리들 삶에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에 대한 얘기를 드린 것입니다..

이전에도 궁합에 대한 얘기를 드릴 기회는 참... 많이 있었지요.. 물론... 저랑은 다른 견해를 가진 역학인들도 많이 계신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직은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생각은 분명히 지니고 있습니다.. 궁합이라는 문제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뚜렷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지요...



문제제기과정으로... 이 정도에서 강의를 마치고..
다음 강의에서... 역학이라는 관점에서 과연 궁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정리해보기로 하지요...

이번 강의는 여기서 정리합니다..

"궁합" 이라......... "골때리는 궁합"......


풍경......합장..


출처 : 마의태자의 풍경산방
글쓴이 : 송은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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