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망언과 서대문형무소 - 민족의 아픔이 서린...
스크랩만 허용...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의 관람기를 완성하려는 즈음
터져나온 독도에 관한 일본정부의 교과서문제...
하는 수 없이 몇 자의 글을 덧붙인다.
일본의 터무니 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치밀하게 수많은 사람이 파상적으로 쏟아놓는 일본인들의 영유권주장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여러가지 사료들을 볼 때 한국 땅이 너무 명백한데도 계속 주장해서 이슈화하고
독도지역을 국제적인 분쟁지역으로 끌고 가려는 일본의 의도는
전문가들이 이미 수없이 지적한 바가 있다.
할 수 있는 입장에 있는 분들이- 정부든, 개인이든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문헌적으로 분명히 한국의 영토'라는
확실한 근거를 들어 설명한 전문가들의 보고서를
영역, 불역, 일역,독역,중역을 해서 인터넷 상의 많은 국가들의
매스콤,외무부, 대사관, 민간단체, 국제기구, 카페, 블로그등에 올려놓으면 어떤가 하는 것이다.
기존에 있는 여러 조직들이 나름대로의 활동을 한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좀더 효과적으로 조직화해서 효과적인 활동을 할 것인가의 고민도 해야 할 것이고...
일단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텍스트를
가진 분이 계시면 그것을 전 네티즌들이 공유, 인터넷 상에서 각국을 상대로 활동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리고 이 운동을 사이버 상에서 조직적으로 해나가도록 하면 될 일 아닌가?
이만 줄이고 원래 하고자 했던 이야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탐방기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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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서대문교도소...
내 기억에 있는 이 장소의, 이 자리의 공식적인 명칭들이었다.
그리고, 거기는 기껏해야 살인,강도,절도,폭력,강간,사기범들, 그리고 온갖 잡범들이
그들이 저지른 죄과에 대해 응분의 처벌을 받는 정도의 곳으로만 생각했던 곳이었다.
-->독립공원... 그리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그러나 5월 어느 날 찾았던 이곳 독립공원의 서대문 형무소역사관은 단순한 형무소가 아니었다.
적어도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될 때까지는...
그곳은 내가 국민(초등)학교 3학년이던 1950년대 말 어느날 보았던,
여자애들의 울음소리가 온 극장을 떠나가도록 채웠던, 도금봉이라는
지금은 많이 잊혀진 배우가 주연을 한, 유관순의 생명을 앗은 고난의 터였고,
비슷한 때 보았던 영화 '아아! 백범 김구선생'의 백범이 옥고를 치른 곳이었고,
어린 감수성으로 마음 졸이며 읽었던 민족의 선각자 도산 안창호선생의 삶을 빼앗게 한 곳이고,
부임하는 총독 사이토오를 민족의 이름으로 처결하려 했던 열혈노인 강우규의사가 최후를 마친 곳이었고,
일제에 항거한 많은 의병들이 나라를 위한 단심을 뿌린 곳이었고,
삼일 운동의 지도자들이 무더기로 옥고를 치른 곳이었다.
목숨과 바꾼 선열들의 애국심.
그 뜨거운 열정들이 어디서 솟아난 것일까?
그 뜨거운 애국심들이 살아남아 오늘까지 이어온 현장을 사진으로 본다.
2008년 5월 5일 어린이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체험행사
'나라사랑 어린이, 나도 독립운동가' 에서 어린이들의 애국심을 모아 만든 태극기...
또박 또박 쓴 아이들의 이 애국의 뜨거운 마음이 영원하길...
(위의 태극기는 아래 안내도의 7번 추모비의 좌우에 세워 놓았던 것이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돌아보기에 앞서 전체 안내도를 일단 볼 필요가 있다...
아래 각 사진 설명 앞에 붙는 번호는 안내도상의 번호를 표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안내도는 입장시에 얻을 수 있는 팜플렛을 그대로 찍은 것이라
볼 품이 좀 없지만 그런대로 쓸 만은 하다.
1. 출입문과 담장.
2. 출입문을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역사전시관...
유감스럽게도 역사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역사전시관내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직접 와서 봐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일 것이다.
그러나 널리 알려야하는 목적이라면 사진촬영도 허락해서 퍼뜨리는 것이 오히려 나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주최측의 요구에 그대로 응해서 금지구역에서는 한 장의 사진도 찍지 않았다.
대신 팜플렛의 간단한 소개만 올린다.
역사전시관 1층은 추모의 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2층은 역사의 장...
그리고 지하 1층 체험의 장...
그리고 지하실에서 벗어나 지상으로 나오면 3 중앙사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12. 제 10옥사에 게양된 태극기가 눈부시다...
그리고 맞은편 11. 제9옥사에도 마주 보며 게양된 태극기...
가슴이 뜨거워진다.
3. 중앙사 옆에 세운 백범 김구선생과 윤봉길의사의 등신대(等身大)의 사진...
나란히 서서 사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백범에 대해서는 이 글의 첫머리 부분에도 언급했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였던 1959년 연말이던가 1960년 초에 보았던 영화
'아아! 백범 김구 선생!' 의 여러 부분을 지금도 너무 생생하게 기억하는,
그래서 그 이후 존경하는 인물의 1,2 위에 항상 충무공 이순신장군과 백범선생을 올려놓는,
백범일지를 세 번 읽었던 나로서는 또다른 감회가 아닐 수 없다.
도시락 폭탄과 상해 홍구공원, 민족의 이름으로 처형된 일본군의 수괴중의 하나
시라카와(白川) 일본군대장 등등...
3. 중앙사에 들어서면 관람객들을 위한 '역사바로 알기퀴즈'가 펼쳐진다.
그리고 의암 손병희선생, 백범 김구선생, 도산 안창호선생...
그리고 대한매일신보 주필이었던 양기탁선생,
삼일 독립만세 사건과 순국사건으로 너무나 안타까운 죽음을 당한 유관순열사,
1919년 사이토 마코토 3대총독의 신임행차길에 폭탄을 투척했던 70 노구의 강우규의사...
4. 제 12번 옥사, 12. 제 13번 옥사, 13.제 12번 옥사등 세개의 옥사는
중앙사의 한 쪽 방향으로 연결되어 감시를 하기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
12. 제 10옥사... (비공개)
오후의 햇살이 창문을 통해서 눈부시게 비친다. 자유의 햇살...
13. 제 11옥사 ...(비공개)
저 멀리 창으로 적단풍이 보인다. 자유의 아름다움이다...
그리고 죄수들을 먹여 살릴 도구... 무쇠솥이다...
4. 제 12옥사 -일반에 공개...
이곳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달의 독립운동가의 행적이 소개되어있다.
2008년 5월의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박재혁의사'이다.
내블로그 역사기행에 이전 글로 소개해놓았으니 참조하시기 바란다.
4. 옥사내의 독방
혼자 갇히면 무얼 하고 무얼 생각할까? 이 좁은 공간에서...
사고의 자유는 얻을까나?
감방 문...
감방 안...
패통...
공개된 감방 안에 써 있는 낙서들...
이 분노들은 이렇게 표출할 것이 아니라고 본다.
문화재는 문화재대로 아끼고 이런 분노들을 따로 모아서 힘으로 결집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옥사는 2층으로 되어 있다. 감방은 서로 마주보는 구조이다...
1층에서 올려다 본 2층 감방...
아마 칙칙한 백열등불이 이곳을 밝혔으리라...
옥사를 나오면 하늘은 이렇게 싱그럽게 푸른 것을...
자유와 구속의 차이가 이렇게도 다른 것인가?
사진은 13. 제 11옥사...
5. 공작사(제13 옥사)
공작사는 지금은 체험관으로 꾸며져 있다.
2. 고문실에서...
손톱밑을 쇠꼬챙이로 찌르고 있다...
전기고문이었던 것 같고...
그리고 상자고문...체험의 장이다.
관람객중 한 사람이 들어가 있다....
일제시대의 재판정...
그리고 사형장의 모형이다...참관인들...
사형 집행 간수가 저 손잡이를 당기면...
이 의자위에 앉아 목에 줄을 건 사형수...
바닥이 떨어져 내리고...그리고...
우리의 많은 애국자들이 이렇게 이렇게 그 아까운 목숨을 조국에 바쳤다...
오른 쪽이 12. 제 10옥사, 왼쪽이 13. 제 11옥사...
밖에서 보는 빨간 벽돌과 푸른 하늘의 대비는
이 곳의 비극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부시기만 하다.
11. 제 9옥사 건물을 덮은 태극기...
그리고 김구선생(?), 유관순열사를 상징하는 움직이는 인형...
6. 나병사
요즈음은 한센씨병으로 병명을 바꿔서 부르는 나병...
옛날엔 형무소내에서도 나병환자가 많았나 보다.
영화 '벤허'가 생각난다...
나병사 뒤의 망루...
8. 시형장...
사형장의 입구...
사진촬영 금지라 더 이상 안의 사진은 찍지 않았다...
건물 안은 출입 금지이고 건물 앞에 잠시 서 있다가 나왔다.
그러나 사형장 건물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홈페이지에서 빌려와 올린다.
옥사 건물들...
그리고 10. 유관순 지하 감옥
유관순열사를 비롯한 여성수감자들이 갇혔던 곳이다.
비극이 한없이 서린 곳...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독도에 대한 일본의 망언이 다시 나온 시점...
어린이날에 카메라와 함께돌아 보았던 서대문형무소의 구석구석을
국민들과 같이 본다...
모자라는 부분이 있다면 직접 아래 싸이트를 방문해 보시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http://www.sscmc.or.kr/cultur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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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겸해서 2006년 독도 방문시의 글과 사진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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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토의 동쪽 끝---울릉도,독도 사진 기행...5. 독도에 서다.
독도.
한민족에게 독도는 백두산과 천지, 한라산과 함께 하나의 신화이다.
묘하게도 이 세 신화는 국토의 세 꼭지점을 이루고 있다.
그 중의 하나. 동쪽 끝의 독도는 단순한 섬이 아니요, 단순한 영토의 개념을
훌쩍 뛰어 넘는 신앙과 같은 영역이 되었다.
목숨을 바쳐 지켜야 하는 종교이자 지성소와 같은 존재이다.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Km.
망망대해의 외딴 섬. 독도이다.
날이 좋으면 울릉도에서 보이기도 한다는데
울릉도의 망향봉,독도전망대에 올랐을 때는 날씨도 좋았건만
독도 부근의 안개 때문인지 배율 20배 짜리 망원경으로도
독도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 독도를 가기위해서 묵호에서 쾌속선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렸던 오후.
남는 시간을 아담한 카페 미코노스에서 보냈다.
그리고,
예정 도착시간을 훌쩍 지나 다섯시가 지나서야 도착한 배.
늦게 도착하고 늦게 출발한 배를 원망하며,
이 시간에 독도에 가서 과연 독도를 제대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조바심으로 보낸 두 시간 남짓의 쾌속선 안에서의 시간.
좌현의 앞 자리 현창가의 좌석에 앉은 나는 우현의 창문에 거세게
부딪혀 오는 파도를 보면서 그나마 좌현에 앉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거센 파도 때문에 상당히 많은 승객들이 멀미로 괴로워 하는 것을 보고
멀미와는 거리가 먼 튼튼한 내장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드린다.
어쨌든 창문의 뒷쪽으로 고개를 돌려서 저물어가는 해를 쳐다 보면서
어떻게든 빨리 도착하기를 비는 수 밖에 없는 나의 처지여...
하나 꼭 언급해야 할 것이 마침 이 날 독도 가는 길에 일본 요미우리 팀에
가 있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한일 프로야구 통산 400호홈런을 치는 것을,
그것도 1회 선제 홈런으로 치는 것을,그래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일본 야구계에 우뚝 서는 모습을 TV를 통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400호 홈런을 치는 이승엽...)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는 이승엽)
승객들이 모두 박수치고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오늘의 우리들의 독도행에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라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이 미묘한 섬, 일본이 자기네 영토라고 얼토당토 않는 주장을 해대는 이
미묘한 시기에 그들의 주장을 홈런 한방으로 날려버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정말 통쾌한 한 방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게다가 돌아오는 배에서의 401호 굿바이 홈런. 금상첨화가 아닌가...
90 Km가 채 되지 않는 거리로 봐서는 훨씬 빨리 도착해야 하는 것이 맞는데
거친 물결을 헤치느라 그랬는지 두 시간이 넘게 걸려서야 도착한 독도해역은
운이 나쁘게도 짙은 안개속에 파묻혀 있었다.
게다가 이미 어둑어둑한 상태로 되어 있었다.
울릉도에서의 맑은 날씨, 밝은 낮은 다 어디다 두고 하필이면 어스름에다
안개 자욱한 독도란 말인가?
이러다가 독도에 내려 보지도 못하는 것이 아닌가?
독도는 커녕, 안개만 보다가 돌아가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다행하게도 약간의 동요 후에 배는 독도 선착장에 닿았다.
안개, 어두움...
그리고 허락된 선착장 근처의 좁은 행동반경...
그러나 사람들은 제각각 어두운 가운데서도 플래시를 터뜨리기 바쁘다.
나도 그 대열에서 빠질 수는 없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들이 다음 사진들이다.
안개 속의 독도의 어스름은 밝은 대낮이나 화창한 날의 황혼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일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귀기마저 느껴지는 바위며 물이며, 갈매기들...
사진을 보니 안개의 입자의 크기도 보통이 아니다.
상상외로 크게 찍힌 안개의 입자는 또다른 괴기성을 보여준다.
동도의 선착장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서도의 불빛 하나...
어민들의 숙소라는 것 같다.이 절해고도에 전기는 무엇으로 대는가?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사진을 많이 보여드릴 생각은 전혀 없다.
대신 이런 날, 이런 어스름 속에서 갔다온 독도는 이 다음 언젠가
다시 찾아 오게 하는 핑계가 될 것이다.
독도에서 돌아 오는 배 속에서도 여전히 멀미로 괴로워 하는 사람은 많았으나
아까 이야기 한 대로 이승엽의 두번 째 홈런이 모든 것을 깨끗하게 씻어가는 것 같다.
게다가 뉴스시간에 특집으로 꾸며진 독도...
안개속의 독도 방문을 아쉬워하는 우리의 마음을 달래 주고자 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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