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

[스크랩] 남전 금동원화백 무자(無字) 원두막전 열어

회기로 2009. 7. 18. 11:26

 

 

- 고암 이응노화백 고택 복원 1주년기념 -

 

'無'字 원두막 展

 

고암 이응노화백의 제자 중 유일한 생존작가인 남전 금동원(藍田 琴東媛)의

'無'字 원두막 展이 2008. 10. 4(토)~10. 19(일), 충남 예산 수덕사 정문 앞에 있는

고암미술관에서 열린다. 이응노화백 고택 복원 1주년 기념으로 열린 전시회에는

금동원 화백의 '無'의 사상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마음을 사로 잡는다.

 

                                                                     개막식에서 인사하는 금동원 화백

 

남전 금동원(80) 화백은 50여년전 자기가 고암의 제자가 되어 

  수덕사를 처음 방문했을 때를 회상하며 이 뜻 깊은 장소에서 전시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하고無字 원두막을 그리게 된 동기를 소개하여 박수를 받았다.                                 

 

                                                            수덕사 주지 翁山스님의 축사

 

수덕사 주지 翁山스님은 축사를 통해 "수덕사를 단순한 불교도장이 아닌 문화 예술을 사랑

하는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가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옹산스님은 "최근 예산과 홍성이 각각 자기 고장이 고암선생의 탄생지라고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

예산의 지역사회지도자들은 오히려 무관심한 것 같다."며 그 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촉구했다.

"고암선생의 제자 중 유일한 생존작가인 금동원화백의 예술세계를 귀하게 여겨

이번 초대전을 갖게 되었으니 이 저시회를 통하여 고암과 남전선생의

예술세계를 깊이 이해하는 좋은 게기로 삼자."고 하였다.

 

                                       개막식에 참석한 귀빈들과 스님들

 

전시장에는 수덕사의 많은 스님들과 전 예산군수 권오창님, 홍성경찰서 황순일 서장, 충청남도의회 고남종 의원

                                        과 김기영의원 등이 참석하였다.

 

                                       개막식 테이프커팅

 

 

- 남전 금동원 화백의  작품세계 -

 

금동원 화백은 젊은 시절 화충도를 비롯하여 들풀과 들꽃 등을 많이 그렸다.

그의 화충도를 보노라면 신사임당의 그림을 보는 듯 하다.

 

금동원 화백은 한국보다 미국에서 활동한 기간이 더 길다. 그는 일정한 거처가 없이 세계를 두루 다니며

오로지 화가로서 예술의 혼을 불태웠다.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돈에 대한 욕심도 없이 순수하게 예술혼을 불태울 때

불후의 작품이 나온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자 신념이다. 그러다 보니 '없을 무(無)'를 소재로 원두막을 짓고

홀로 사는 사람이 되었단다. 금화백은 논밭은 물론 초목이 있는 언덕, 달과 태양 속에다까지

원두막을 짓는다. 그 속에서 혼자 고독을 즐기고, 고뇌도 하고, 소리도 지르고,

노래도 부르고, 사랑도 하고,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한다.

그의 작품 속에 들어가면 한없이 편안함을 느낀다.

 

 

 

 

 

 

 

 

 

 

 

 

 

 

 

 

 

 

 

 

 

 

 

 

 

 

 

 

 

 

 

 

 

 

출처 : 반석 같은 친구
글쓴이 : 푸른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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