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있는 부르주아 집안 출신의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는 19세기 회화를 근대 회화로 올라서게 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1850년 토마 쿠튀르의 문하로 들어갔지만 이내 시대에 뒤떨어진 교조적인 교육방법에 반발해 스스로의 길을 찾았다. 바지유, 모네, 드가, 라투르 등과 교류했고, "내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리라"는 신념 아래 색채를 통해 화가의 주관과 개성을 극대화하는 회화정신을 줄기차게 구현했다.
1859년 '압셍트를 마시는 사람'을 기점으로 살롱전에 꾸준히 참여했는데, 1863년에 출품한 '풀밭 위의 식사'와 1865년의 '올랭피아'를 통해 커다란 센세이션을 불려 일으켰다. 그림을 통해 사회적 혁명을 시도하겠다는 쿠르베에 비해 인간 마네는 보수적 소시민 기질을 내포했지만 화가로서는 쿠르베도 못한 대담한 회화 혁명을 이루어 내었다.
마네 이후 근대 회화는 '올랭피아'에서 암시된 바대로 3차원적 표현을 부정하고, 색채를 통한 평면성의 강조 방향으로 나아갔다. 본래 3차원적인 입체감과 2차원적인 평면성은 양립할 수 없음에도 마네의 작품들에서는 이들이 아슬아슬하게 기적적인 균형을 이루었다. 특히 '올랭피아'에서 이러한 균형은 화면이 주는 긴장과 불안감을 극대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죽은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는 자신의 예언처럼 마네의 탁월한 색채 구사력과 색감은 동시대 화가들에게는 물론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플밭위의 점심식사(1863)
올랭피아(1865)
튈르리의 음악회(1862)
거리의 여가수(1862)
스페인 무희 롤라 드 발랑스(1862)
막시밀리안의 처형(1867)
발코니에서(1868)
나나(1877)
만취한 여인(1877)
가슴을 드러낸 블론드 아가씨(1878)
폴리베르제르의 술집(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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