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시판

[스크랩] 10월의 단상...

회기로 2009. 10. 10. 12:21

10월의 단상...

 

10.

그 완성의 숫자.

 

10월.

결실의 달.

 

2006년의 10월은 나에겐 무엇인가?

완성은?  결실은?

답을 할 수 있는가?

 

2007년의 10월에 똑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다시 하게 될 것을

난 너무 잘 안다.

 

이루어 놓지 못함을  아쉬워 하며...

 

2006년 10월에...

 

 

 

2006.10.23

부산 해운대 동백섬에서 부서지는 파도를 배경으로 찍은 강아지풀들.

세파에 시달린 나처럼 바닷바람에 일찍 메말라 버린 풀들이 애잔하다.

 

같은 날.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의 아파트 단지에서...

조그만 열매이지만 결실을 보았다. 이 결실의 10월에...

 

 그리고 누리마루 정자지붕과 마지막 남은 배롱나무꽃...

 

가을이다...

 

 

우리의 앞엔 조타를 해줄, 자녀라는 내일의 희망이 있기에

내년 봄을 기다려 줄 수 있다.......

 


 

* 누리마루 주차장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 허락없이 실었습니다.

   삭제를 원하시면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출처 : 옛정자 그늘.
글쓴이 : 파빌리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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