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

[스크랩] 조선시대명화***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 초상

회기로 2010. 1. 2. 15:34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 초상
 
관복과 관모를 착용한 흥선대원군초상

흑건에 청포를 착용한 흥선대원군초상

복건에 심의를 착용한 흥선대원군초상

 

 
지정번호
:
시도유형문화재 제141호
지정연월일
:
2001년 12월 31일
시 대
:
조선시대 1880년
  규모·양식
:
세로 167cm 가로 74.8cm 족자
  재 료
:
비단 바탕에 채색
소 유 자
:
서울역사박물관
소 재 지
: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2-1번지 서울역사박물관
흥선대원군이하응영정은 운현궁에 전해오던 것으로 이하응이 회갑을 맞이한 해에 이한철(李漢喆)과 이창옥(李昌鈺)이 그리고 한홍적(韓弘迪)이 꾸며 만든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초상화이다. 이러한 내용은 그림의 오른쪽 상단에 2행으로 흥선대원군 자신이 써넣은 행서(行書)의 제발문(題跋文)을 통해 파악될 수 있다. 이 초상화를 그렸다고 하는 이창옥은 현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나, 이한철은 조선후기의 화원으로 산수·인물·화조·절지(折枝)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겼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846년 헌종어진도사(憲宗御眞圖寫)의 주관화사(畵師)로 활약하였으며, 그 후 철종어진도사와 고종어진도사에도 참여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물 제547호로 지정된 《김정희영정(金正喜影幀)》도 이한철의 작품이다.
이 초상화는 짙은 남색 도포에 흰 점으로 장식된 둥근 관을 쓰고, 의자에 앉아 있는 흥선대원군의 모습을 그린 전신팔분면(全身八分面)의 좌상이다. 얼굴 부분은 윤곽선 주위로 어두운 선염을 가하고 살색의 필선을 가늘게 반복하여 입체감을 나타냈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경직된 느낌을 준다. 도포의 주름은 유려하게 처리되어 있으며, 바닥에는 조선후기 대부분의 초상화에 그려졌던 화문석을 대신해, 화려한 문양의 양탄자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그런데 흥선대원군의 초상화는 이 외에도 여러 점이 전하고 있다. 먼저 본 작품과 동일한 양식의 초본이 서울대박물관에 전하고 있으며, 간송미술관에는 이한철이 그린 상반신 초상화가 있다.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같은 얼굴에 금관과 조복을 입은 초상화가 소장되어 있다. 이들 현존하는 흥선대원군의 초상화들 중에서, 본 작품은 크기가 가장 크고, 화법과 보존상태 등도 가장 양호하며, 흥선대원군 자신이 직접 쓴 제발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출처 : 人間의 條件
글쓴이 : 준호 할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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