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 초상
관복과 관모를 착용한 흥선대원군초상
흑건에 청포를 착용한 흥선대원군초상
복건에 심의를 착용한 흥선대원군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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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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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유형문화재 제14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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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연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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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2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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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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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188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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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양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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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 167cm 가로 74.8cm 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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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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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바탕에 채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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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유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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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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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재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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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2-1번지 서울역사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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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이하응영정은 운현궁에 전해오던 것으로 이하응이 회갑을 맞이한 해에 이한철(李漢喆)과 이창옥(李昌鈺)이 그리고 한홍적(韓弘迪)이 꾸며 만든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초상화이다. 이러한 내용은 그림의 오른쪽 상단에 2행으로 흥선대원군 자신이 써넣은 행서(行書)의 제발문(題跋文)을 통해 파악될 수 있다. 이 초상화를 그렸다고 하는 이창옥은 현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나, 이한철은 조선후기의 화원으로 산수·인물·화조·절지(折枝)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겼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846년 헌종어진도사(憲宗御眞圖寫)의 주관화사(畵師)로 활약하였으며, 그 후 철종어진도사와 고종어진도사에도 참여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물 제547호로 지정된 《김정희영정(金正喜影幀)》도 이한철의 작품이다. 이 초상화는 짙은 남색 도포에 흰 점으로 장식된 둥근 관을 쓰고, 의자에 앉아 있는 흥선대원군의 모습을 그린 전신팔분면(全身八分面)의 좌상이다. 얼굴 부분은 윤곽선 주위로 어두운 선염을 가하고 살색의 필선을 가늘게 반복하여 입체감을 나타냈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경직된 느낌을 준다. 도포의 주름은 유려하게 처리되어 있으며, 바닥에는 조선후기 대부분의 초상화에 그려졌던 화문석을 대신해, 화려한 문양의 양탄자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그런데 흥선대원군의 초상화는 이 외에도 여러 점이 전하고 있다. 먼저 본 작품과 동일한 양식의 초본이 서울대박물관에 전하고 있으며, 간송미술관에는 이한철이 그린 상반신 초상화가 있다.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같은 얼굴에 금관과 조복을 입은 초상화가 소장되어 있다. 이들 현존하는 흥선대원군의 초상화들 중에서, 본 작품은 크기가 가장 크고, 화법과 보존상태 등도 가장 양호하며, 흥선대원군 자신이 직접 쓴 제발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