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박물관은 합천의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제2차 가야문화권 정비 계획에 따라 1998년 건립 계획을 수립하여 2004년 10월 완공하고, 같은 해 12월 9일 개관하였다. 전시 유물의 내용은 가야시대 다라국의 지배자 묘역으로 알려진 옥전고분군의 유물을 상시 전시하고 있으며 신석기, 청동기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오는 합천의 유구한 역사를 알리는 자료를 기획 전시한다.
다라국의 성립
서기 400년 전후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남정이 불러 일으킨 부산, 김해지역의 격심한 정치, 사회적인 충격의 여파로 이 지역 주민의 일부가 합천 옥전으로 옮겨왔다. 고분의 규모뿐만 아니라 갑옷과 투구를 비롯한 무기, 말갖춤, 장신구 등 부장유물의 성격으로 보아 이 시기가 "다라국"이 성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성장과 발전
후기가야를 대표하는 대가야연맹체의 일원이었던 다라국은 <일본서기>에 전하는 바와 같이 541년과 544년 두 차례에 걸쳐 열린 임나부흥회의에 참석하는 등 당당한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가야제국 세력의 한 축을 담당하였다. 그것은 옥전고분군에서 나온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상징하는 각종 철제품과 옥.유리제품들에서 증명되고 있다.
대외교류
다라국은 옥전고분군 출토 유물이 다양한 지역과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웃한 가야제국뿐만 아니라 고구려, 백제, 신라, 또 바다 건너 중국 남조, 왜와도 활발한 교류를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낙동강 수로를 이용하여 그들이 제작한 철제품이나 각종 옥제품으로 타지역과 교역하여 경제적 기반을 튼튼히 하였다(합천박물관)
전시된 사진들
고분 발굴 사진들
원통모양의 그릇받침과 항아리
고분의 내부 모형
굽다리두귀달린항아리
덧널무덤 재현
용봉문양고리자루큰칼
구슬
옥전고분군에서는 고리자루큰칼 등 각종 무기, 갑옷과 투구를 비롯하여 말갖춤과 다양한 철제품들이 발견되었었을 뿐만 아니라 망치와 집게 등의 단야구(鍛冶具)가 출토되어 이러한 철기를 직접 이곳에서 생산하였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말머리가리개
판갑옷
구슬과 옥
투구
청동그릇
투구
귀신무늬장식
너무나 화려하고 이국적인 아라비아 계통의 로만글래스
삼국시대에 유리는 팔찌와 목걸이용의 장신구, 그리고 의식기(儀式器)나 사리장치로도 사용되었다. 유리잔은 주로 신라의 대형 무덤에서 출토되는데, 경주 금관총에서는 2점의 유리잔이, 금령총에서는 2점의 유리주발이, 서봉총에서는 암청색의 반투명 기포유리로 된 유리주발과 유리제 팔찌가 발견되었다. 또한 천마총에서도 유리잔과 유리그릇이, 황남대총에서는 무려 10점의 유리그릇이 출토되었다. 이들 유리는 지중해 유역에서 제작된 로만글라스로 서역과의 교역을 통해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합천 옥전 M1호분에서 출토된 유리잔은 경주의 신라고분을 제외하고는 유일한 것으로 신라와 옥전고분군 축조집단과의 교류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옥전고분군(사적 326호)
옥전고분군은 황강변 야산의 정상부에 위치하여 고총고분 27기를 포함하여 고분의 총수는 약 1,000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유적은 1985년 겨울부터 1992년 봄까지 5차에 걸쳐 경상대학교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지금까지 발굴조사된 고분은 모두 146기인데, 유물은 토기를 비롯하여 철제의 갑옷과 투구, 각종 무기, 말갖춤, 귀걸이 등 무려 2,500여 점이 출토되었다. 이 옥전고분군의 주인공은 양직공도(梁職貢圖)와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전하는 다라국의 지배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 고분 연구를 통해 다라국 또는 가야사 전반에 대한 재구성이 어느 정도 가능하며, 출토 자료의 대부분이 일본의 중기 고분에서 출토되는 것과 유사하여 향후 한일고분문화의 비교 연구와 이를 토대로 한 한일고대사의 재정립에 결정적인 역활을 할 것이다.(합천박물관)
'양직공도(梁職貢圖) : 양나라의 무제가 백제 사신의 내왕을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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