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시판

[스크랩] 새벽에 날아온 여친의 메일

회기로 2012. 11. 13. 21:21

긴 한숨을 토해 냅니다.

끓임없이 사랑해도 부족한 당신과의 만남은 나로 하여

당신 그늘 속에 움추리게 만듭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거든

그 사람에게 자신을 가져라는 말도 있듯....

언제까지 이 사랑을 지탱해 나갈 수 있을까?

성숙해가는 우리의 사랑에 길목에서서

나를 향해 웃음짓는 당신.

어느 종착점에 도착해서  우리의 시선이 하나로 일치하게 된다면

내가 취해야 할 행동은 무엇일까??

어떠한 말도  할 수없는 현 위치 속에 묻혀 버린 당신과 나의 작은 믿음

기나긴 여정에 지쳐 나무 그늘에 앉아

서늘한 바람을 쐬는 기분으로 바라 보아야 한다면

긴 밤을 어떤 기도로 당신을 찾아야 할까

눈가와 이마에 주름이 잡히고 머리에 백설이 내릴 즈음,

당신과의 속삭임을 가물거리는 노을 저편으로

날려 보낼 수 있다는 보장만이라도 확실히 선다면

지금의 이 아픔을 고스란히 받아 들일 수 있으련만....

그 어느 쪽도 아니기에 연꽃이 꽃봉오리를 터트릴 때의

환히에 찬 고통에 쌓여 당신을 찾아갑니다

돌아서면 서러워지고 가슴 저미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입술을 깨물 때면

조용하고 잔잔한 호수 위로 슬픔의 파문이 인니다.

 

어제는 당신에게 그냥 나의 삶이 행복하지 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나봅니다

마음 아파할 당신을 생각도 하지 않고...

요즈음 나의 생활이 구속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이해 할수 없는 나의 태도에 당신은 모순으로 생각하시겠죠?

당신 말 대로 사는건 다 똑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 많은 욕심내며 살지 않습니다 당신을 만나기 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나에게 주어진 만큼으로 행복해 하려고 노력합니다

보고 싶을때 볼수없어 그리워만 하지만

언제나 한결 같이 사랑해 주는 당신이 있어

지금도 행복한 마음으로 당신과 이 아침에 마주합니다

여보야~~

걱정하지 마요...살다보면 서러워 질때가 있잖아요...

외로움에 지쳐가는 당신에게 많은 시간 채워드릴 수 없어 안타깝고

더 신경 쓸 수없어 마음 아파요

그럴수록 더 위로하며 우리 살아요....

여보야~~~

사랑해~~~

당신의 여자~~

출처 : 행복한 중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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