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스크랩] 風 鬼 와 然然然

회기로 2010. 5. 21. 11:31


   風 鬼


風水先生慣設空   풍수선생 버릇이 빈말이로세

指南道北設西東   남쪽을 북쪽이라 하고 서쪽을 동쪽이라하네

山中若有封侯地   산중에 봉후의 땅이 있을 것 같으면

何不掌去葬乃翁   어찌 그대의 아비를 그곳에 장사하지 않는가?


慣: 버릇관


 풍수가들이 세칭 지사랍시고 재물에 탐을 내어 거짓을 남발하니 이러한 세태를 꼬집은  글이다. 땅을 보는 법이 참으로 어려우니 음양 오행의 법술로 耳於鈴 鼻於鈴하며 갖다가 붙이면 자리가 되니 이것이 곧 진실된 풍수학인들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삼가 산을 돌고 책을 껴안아 마음을 가라 앉히고 자연의 심오한 이치를 깨닫는데 최선을 다하자. 지사들이 못 살고 그 후손이 잘되지 못함은 어찌 생각을 하지 않는가?  

윗글은 세속에 전하는 풍수인들을 경계하는 시이니 우리들 마음에 담아야 할 명구가 아닌가 한다. 



   然 然 然


坐定 巒頭 見案山    만두에 좌리잡고 안뫼를 바라보니

龍虎 妬我 反背去    용호가 나를 시샘하여 등 돌려 가는구나

來龍 一息 唹於場    내룡이 쉬는 바 혈에서 고요히 웃는구려

天地 自然 然然然    천지자연이 그렇고 그런 것을...


                                                淸園 安 甲秀 



 

  

출처 : 까꿍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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