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 희신, 기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
[각종 신에 대한 이해]
사주학에서는 많은 신들을 사용한다.
체신, 용신, 희신, 구신, 기신,
한신, 구신, 약신, 병신, 상신,
조후신, 통관신, 억부신, 격국
용신, 전왕용신, 병약용신, 진신,
가신, 은신, 원신, 십신, 육신 등이
있다. 종교나 무속에서도 많은 신을
각각 섬기고 있는데 신은 좌우간
종류가 많다.
ㅇ 체신, 용신, 억부신
도유체용 불가이일단논야
요재억지부지득기의.
"적천수"에서 도에는 체와 용이
있고… 억이나 부가 필요하다는 표현이
있는데, 여기서 체신, 용신, 억신과
부신이 나온다. 이해를 돕기 위해
소나무를 예로 들면 소나무 자체를
체라 하고, 소나무가 쓰이는 용도 즉
조림하는 데, 불 때는 데,
집짓는 데, 팽이 만드는데,
지팡이 만드는데 등 쓰이는 것을
용이라 한다. 소나무는 그 용도가
다양하다. 소나무가 잘 자라지 않으면
거름을 주던지 물을 주던지 하여
성장시키는 것을 부-도운다-라 하고,
소나무가 너무 아무렇게나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가치를 쳐 주던지
하는 것을 억-억제, 통제하다-이라 한다.
억신과 부신을 줄여서 억부신이라 한다.
ㅇ 희신, 기신
희는 좋아하다, 기뻐하다는 말이고
기는 싫어하다, 꺼리다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소나무는
물, 햇빛, 기름진 토양을
기뻐하고-희-하고 성장에 방해를
주는 추위, 세찬 바람, 제선충
(소나무를 말라죽게 만드는 병균)
을 꺼린다-기-. 쉽게 말하면,
좋아하면 희신이고 싫어하면 기신이다.
ㅇ 은신, 원신, 구신-원수 구-,
구신-구원할 구)
양의정통중유매 수연요립의심추.
유정극피인리간 원기중간사약회
(적천수)
갑자기 어려운 한자가 나와
어리둥절하겠는데 각종 신을
설명하기 위해 기록하는 것이므로
한문에 너무 신경 쓰지 말기
바란다. 문장의 내용을 임의로 해설해
보면, 처녀와 총각이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중매쟁이가
소개를 시켜주어 결혼을 하면
중매쟁이는 은인이 되고, 다정하게 잘
사귀고 있는 남여를 이간질 시키는
놈은 원수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간질 시키는 원수 같은 놈이
있는데 그 원수를 없애 버려 남여가
다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은
나를 구해 주는 것이다. 구신은
원수이고 구신은 나를 구해 주는
사람이다. 기준점은 약간 다르나 은신과
구-구원할 구-신, 원신과 구-원수
구-신은 같은 말이다.
ㅇ 병신, 약신
병과 약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다. 병은 성장과 건강을 방해하고
심하면 죽게도 하며, 약은 병을
치료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사람에게
고혈압은 병이고, 치료약, 운동,
식이요법 등은 약이 된다. 병신과
약신을 줄여서 병약신이라 한다.
ㅇ 조후신
천도유한난 발육만물 인도득지
불가과야. 지도유조습 생성품휘
인도득지 불가편야.
"적천수"에서 하늘에는 차고
따뜻한 기운이 있고… 당에는
건조하고 축축한 기운이 있다는
말이다. 하늘과 땅에는 춥고 따스하고
건조하고 습하고 하는 기운이 있다는
것을 지지 총론에서 배운바 있다.
날씨가 너무 추워도 너무 더워도
사람이 살기 어렵고, 너무 건조해도
너무 축축해도 곤란하다. 너무
추우면 따스함이 필요하고 너무 더우면
시원함이 요구되고, 너무 건조하면
수분이 필요하고 너무 축축하면
말려주는게 좋다. 그래서 한난조습이
적절하게 조화가 되면 살기가 좋다.
기후를 조절하는 것을 조후라고 하며,
살기 적합한 기후로 잘 조절해 주는 것은 조후신이라 한다.
ㅇ 통관신, 상신
양신본상통 중간유관격
차관약능통 도처환상득
(적천수)
두 개의 신이 본래 통하는 사이이나
중간에 거리가 생겨 통하지 못하고
있는 중에 만약 서로 통할 수
있다면 서로 이득이 되어 좋다는
뜻이다. 두 마을이 있는데 가운데 강이
있어 양쪽 마을 사람들이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 같이 지내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강물 때문에 교류가 없던 차에
다리를 놓아 왕래가 자유롭게 되었다.
이 경우에 다리는 두 마을 사람들을 서로
통하게 하여주므로 양쪽 마을
사람들에게 서로 여러 가지 이득을
주게 된다. 이렇게 서로 통하는 것을
통관이라 하며 통관하여 주는 작용을
통관신이라 한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서로 득이 되므로 이것을 상득이라
한다.
월령기득용신 칙별위역필유상
약군지유상 보자시야-자평진전)
월령이 용신을 이미 얻었으면 반드시
다른 위치에 상이 있는데 왕이 재상이
있어 보필을 받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용신과 상의 관계는 왕과
재상의 관계와 같다는 이야기이고 왕을
보필하는 재상을 상신이라 한다.
상신은 격국론에서 사용하는 신이다.
ㅇ 한신
한은 간과 같은 의미로 가운데라는
뜻이며, 한의 한가롭다는 뜻과도
같다. 여기저기에 속하지 않고 가운데서
한가롭게 놀고 있는 신을 한신이라
한다.
그 외에 신들에 대한 설명은 점차
배울 것이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신들을 정리를
하여 보면, 체신과 용신은 어떤
사물과 그 용도에 관한 말이다. 하나의
사물에는 쓰임이 다양하여 용도가 여러
가지로 많다. 그러니까 용신은
쓰임에 관한 모든 말을 포괄한다.
좋아하는 신은 희신, 은신, 구-구원할
구-신, 약신이고, 싫어하는 신은
기신, 원신, 구-원수 구-신,
병신이다. 조후신과 통관신은
조절하거나 서로 통하게 하는 좋은
작용을 하므로 상대적인 나쁜 신의
개념이 없다. 억부신은 상황에 따라
좋은 작용도 하고 나쁜 작용도 한다.
즉 배가 고플 때 밥을 먹으면
좋지만 배부른데 밥을 더 먹으면
소화불량에 걸린다. 배가 부를 때
활동을 하면 좋지만 배고 고플 때
활동을 하면 더 힘이 빠지는 것과
같다. 억부신은 상황에 따라 기쁜
신도 되고 꺼리는 신도 된다.
이상에서 볼 때 어떤 작용을
하는가에 불문하고 쓰임이나 작용을 하는
모든 신을 용신이라 할 수 있으므로
체신을 제외한 모든 신, 즉 희신,
은신, 구-구원할 구-신, 약신,
기신, 원신, 구-원수 구-신, 병신,
조후신, 통관신 등에 용자를 붙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용자는 많이
쓰인다. 사주팔자에서도 여러 신에
용자를 많이 붙이는데 이것은 일반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고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이다.
사주팔자로 돌아와 각종 신을
간단하게 정리한다.
희신, 은신,구-구원할 구-신, 약신은 좋은
신이고, 싫어하는 신은 기신, 원신,
구-원수 구-신, 병신이다. 약간씩
의미의 차이는 있으나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는 희신과 기신으로 구분하고 다른
신의 명칭은 쓰지 않도록 한다.
조후신과 통관신, 상신은 좋은
작용만 하므로 희신이다. 억부신은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억신이 좋은
일을 하면 희신, 나쁜 일을 하면
기신이다. 부신도 좋은 일을 하면
희신, 나쁜 작용을 하면 기신이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각종 신의 정리)
ㅋ------------------------------.
1. 체용구분
1) 체신
2) 용신
2. 용신구분
1) 좋은 신: 희신, 은신,
구-구원할 구-신, 약신 조후신,
통관신
2) 나쁜 신: 기신, 원신,
구-원수 구-신, 병신
3) 억부신: 상황에 따라 좋은
신, 나쁜 신
3. 통합개념
1) 희신
2) 기신
* 상신은 "자평진전"에서만 사용하는
특수개념으로 일반성이 없으므로
제외하였으나 희신의 의미가 있으며 상신은
격국론에서 다룸
사주팔자에서는 용신이라는 말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를
알아본다. 중국의 서락오가
용신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였다.
서락오는 다섯 가지 용신의
취용법을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첫째는 억부이다. 일간이 강하면
이를 억제하고 일간이 약하면 이를 도운다.
이렇게 억부하는 것이 용신이 된다.
일간 뿐만 아니라 월령의 신도 너무
강하면 억제하는 것으로 용신을 삼고
너무 약하면 도우는 것으로 용신을
삼는다.
둘째는 병약이다. 돕는 것이 좋을
경우에 이를 극하거나 상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이를 가리켜 병이라고 한다.
억제하는 것이 좋은데 이를 도우면 이것이
바로 병이다. 이런 병을 제거하는 것이
바로 약이다. 이런 경우에 병약으로 용신을
취한다고 한다.
셋째는 조후이다. 금수의 일간이
겨울에 생하거나 목화 일간이 여름에
생했다면 기후가 너무 차갑거나
뜨거우니 기후를 조화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이렇게 기후를 조절하는
것을 조후용신이라고 한다.
넷째는 전왕이다. 사주의 기세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서 그 세력을
거역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오로지 그
기세에 순응하는 도리 밖에는 없다.
따라서 그 기세에 순응하는 것을
용신으로 삼는다.
종격과 화격과 전왕격은 모두 이 원칙을 따른 것이다.
다섯째는 통관이다. 두 가지의 신이
대치되어 강약을 분별하기 힘들
경우에는 마땅히 화해를 시켜야 하니
이럴 때는 통관의 묘를 살려야 한다.
그러므로 통관하는 신이 바로 용신이 된다.
이와 같이 억부신, 병약신, 조후신,
전왕신, 통관신에 모두 용자를 붙여
사용한다. 서락오에게 있어 용신은 곧
사주팔자의 일간-사주의 주인공-이
'좋아하는 신' 또는 일간에게
'좋은 작용을 하는 신'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즉 필자의 통합
개념에서 희신이 곧 용신이 된다.
이러한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 사주
팔자분야에서 용신, 용신 하게 된
것이다. 필자는 용신이란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너무 포괄적이고
범위가 넓은 용어이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희신, 기신이라는
단어만 사용하고 나중에 배우게 될
격국론에서는 용신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일본 사주학의 영향을 많이
받은 역학자들이 활용하는 희, 용,
기, 구, 한신을 보자.
용신: 좋아하는 신
희신: 좋아하는 신을 도와주는 신
기신: 좋아하는 신을 방해하는 신
구신: 기신을 도와주는 신과
희신을 방해하는 신
한신: 한가하게 놀고 있는 신
이를 도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작용-용신 ← 희신, 기신 ←
구신-, 방해하는 작용-기신 →
용신, 구신 → 희신-, 한신ㅅㅅ
목이 용신이라면, 갑을 목은 용신,
임계 수-수생목-는 희신, 경신
금-금극목-은 기신, 무기 토
(토극수, 토생금-는 구신,
병정 화는 한신이다. 줄여서 수목은
희용신, 금토는 기구신, 화는
한신이 된다. 음과 양은 그 기운의
차이가 많은데 두루 뭉실 오행으로
될까? 그렇다면 음양이 구별되는
천간으로 이런 관계를 다시 보자.
갑이 용신이면 계-용신을 생-가
희신-반드시 생하는 것이 희신은
아니지만-,
기-용신을 합-나 경-용신을 극-은 기신,
무-희신을 합-나 기-희신을 극-,
병-기신 기를 생-과 기-기신 경을
생-는 구신,
위에 없는 나머지 갑을정신임은
한신이다.
산만하므로 정리해서 보면
용신: 갑
희신: 계
기신: 경, 기
구신: 무, 기, 병
한신: 갑, 을, 정, 신, 임
이렇게 해서 사주를 보겠는가?
필자는 머리가 둔해서 도저히 해석을
못하겠다. 사주팔자는 지지까지
있는데 그러면 더욱 막막할 뿐이다.
각 개인이 배운 대로 여러 가지 신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주해석은 신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사주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신에
대하여 개념을 확실히 인식하고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용신 찾아 삼천리 방방곡곡?]
사주팔자는 고정되어 있다. 사주팔자는
고칠 수가 없다. 사주팔자에는 일간이
좋아하는 신이 있고 싫어하는 신도
있다. 이를 희신, 기신이라 한다.
사주팔자는 변화한다. 변화하는 이유는
대운과 세운이 있어 세월 따라 운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운세에 따라
사주팔자가 변화를 하면 사주팔자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신도 당연히
변한다. 운세의 변화에 따라 희신이
기신이 되기도, 기신이 희신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희신, 기신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사주팔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시간의 흐름 속에 살아가기
때문이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만들어진
사주팔자
는 고칠 수 없고 죽을 때까지
간다. 그러나 대운은 10 년마다 바뀌고
세운은 1 년마다 바뀐다.
가령, 뜨거운 여름철에 나무로
태어난 사주팔자가 있다. 뜨거운
여름철의 나무는 수분을 좋아하고 더욱
뜨겁게 하는 불의 기운은 싫어한다.
물은 희신이고 불은 기신이다. 사주를
자세히 보니 물 기운이 충분히 있다.
사주팔자가 좋다고 한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대운이나 세운에서 물의 기운이
또 들어온다. 물이 좋은 작용을 할까?
사주팔자는 운세에 따라 기운이 변화한다.
사주에 물 기운이 충분한데 어떤
대운에서 물 기운이 들어오면 10 년
동안에 이 사주는 물 기운이 너무 많게
되는 것이다. 이 10 년 동안 물은
사주의 희신이 아닌 것이다. 불은 더 이상
기신이 아니게 된다. 이런 사주에서
희신, 기신을 구별한 후에 운세에서
물이 들어오면 좋고 불이 들어오면
나쁘다고 해석을 한다면 맞게 되는
것일까?
상황을 바꾸어 보자. 이 사주팔자는
물 기운이 있기는 한데 약하다. 운세에서
물이 들어온다. 물은 좋은 작용을 하게
된다. 사주팔자의 희, 기신은
운세에서도 희, 기신과 동일하다.
대체로 사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 사주에 희신-보통
용신이라 부른다-이 뭔지가 궁금하여
여기 저기 물어 보러 다닌다. 역학자 마다
틀리다고 불평을 하는데 그것은
사주해석 실력의 차이에 따른 것이다.
드디어 정확한 희신, 기신을 알게
되어 희신운에 기쁜 일을 기대한다. 그런데
되는 일이 없다. 희신운에 이게 뭐야?
사주팔자는 안 맞는 거넼
역의 기본은 변화이다. 사주팔자는
운세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변화하고
움직인다. 사주를 해석하는 것은 사주
여덟 글자와 대운과 세운을 동시에 감
안하여 보는 것이다. 사주의 여덟
글자는 고정되어 있다. 평생을 간다.
그러므로 사주팔자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
사주에서 희, 기신을 구별할 수 있다.
사주팔자는 운세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사주에서 구별된 희,
기신은 운세에 따라 그 역할이 변화를
한다. 따라서 사주에서 구별된 희,
기신의 작용이 운세에 따라 변하지
않고 고정되어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이것이 용신 찾아 삼천리
방방곡곡을 헤매지 말라는 이야기다.
여기서 필자의 주장에 뒷받침이
되는 우리 나라 사주학자의 의견을
첨부하니 잘 읽어보기 바란다.
사주학을 가르치는데 공헌하신
변만리 선생님은 용신론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현재까지의
용신론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용신지상주의와 용신형식주의가 바로
그것이다. 용신지상주의자는 사주전체를
중화시키고 요리하는 정신적 지주요
일생을 운전해가는 사공이요 운전수가 바로
용신으로서 사주학은 곧 용신이라고
결론짓기를 서슴지 않는다. 이에
대하여 용신형식주의자는 용신은 사주의
구조에 따라서 그때그때 필요한
보좌관으로서 절대적이나 불변적인
것이 아니다. 가령 겨울 태생의 금수
상관격은 상관이 가장 싫어하는
관성의 화신을 조후용신으로
선택하듯이 때로는 원리와 상식을
벗어난 용신법도 있다. 그렇다고
겨울 금의 금수상관격이 언제까지나
관성 화신을 용신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대운이 남방으로 운행하고 있으면
이미 조후가 중화되었기 때문에
관성을 계속 사용할 필요가 없듯이
용신은 변경되어야 한다. 억강부약의
용신법도 그러하다. 신약사주는
재관을 누르고 자신을 생부하는 인수나
비겁을 용신으로 선택하는 것이
상식적이다. 그러나 대운이 인수나
비겁운으로 행하여 건강을 회복하
고 신약이 신왕으로 바꿔졌다면 이미
인수용신은 쓸모가 없는 것이 아닌가?
도리어 재관을 보강하는 것이 시급한
것이다. 때문에 용신절대주의나
지상주의는 다시 고쳐야 할 문제이다.
명서에서도 체는 불변이지만 용은
한걸음 걸을 때마다 달라질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다고
용신을 경시하거나 원리원칙을 떠난
무질서한 선택을 허용할 수 없다.
다만 사주의 생명인 통변을 그 무엇에도
구애됨이 없이 현실에 입각해서
아낌없이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것이
참다운 삶이 있는 용신법 임을
밝혀 두는 바이닾"
또 내가 보았던 어느 사주학자-필자
불명확-의 친필 사본 내용을 약간
의역하여 소개한다. "사주 내의 용신이
일생 불변하고 고정된 것이라
생각하면 큰 잘못이다. 사주 내 어느
한 글자를 용신으로 정하고 대운
세운과는 무관해서 일생을 의지해서
통변한다는 것은 원리상으로 크게
오류를 범하는 일이다. 사주와 인간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인간이 일생을 통해
생활하는 과정이 일정할 수가
없으니 관이 용신일 때는 공직을,
재가 용신일 때는 상업이나 사업을,
상관이 용신일 때는 학문을 익히며
처세하기 마련이다. 용신이란 곧
생명의 목적인 마음이자 직업이요
생활이다. 나의 경험에 의하면 사주
내에 유용한 용신이 운에서 영합하지
못하면 쓸모가 없으며, 사주 내에
아무런 근거가 없었던 재라
할지라도 운에서 재운을 영합하면 재운에
수반한 직업을 갖고 생활하는 예는
허다하게 실증하고 있다. 용신은 운과
더불어 결정 할 문제라는 사실을
차제에 밝혀둔다. 인간의 길흉
화복이나 생사 문제가 사주와 운세와의
상리와 기세의 조화와 변화하는데서
이루어지는 결과인 까닭에 사주 내 어느
한 글자만을 용신이라고 믿고 그와
비교하려 하면 실로 큰 과오를
범한다. 어떤 사람은 용신 한
글자만을 정하고 용신을 범하면 흉하고
죽는다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인간의 생사는 주체와 객체와의 조
화가 무너지는 데서 생기는 일이다.
인간의 생사길흉을 용신 한 글자 만에
고정시켜 의지할 수 있겠는가? 이점
각별히 강조해 둔다. (중략) 이상
설명과 같이 사주와 대운 세운과의
상호작용 여하에 따라 길흉화복이
결정되게 마련인 것을 사주 내에 어느
하나를 용신이라고 고정시켜 일생을
의지 한다는 것은 실제와 진리상
불합리하다는 사실을 밝혀 놓았으니
참고하기 바란닾"
내가 사주를 공부하고 신강신약에
의한 용신을 찾아 사주해석에 자신감이
생기고 목에 힘을 주고 있을 때
우연한 기회에 위와 같은 자료를 보게
되었다. 혼돈과 번민, 허탈과 후회
등 만감이 교차한 적이 있다. 사주만
보면 용신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아
운을 대입하여 길흉을 예측하고
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역이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기본
중의 기본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 충격을
느끼는 분도 있을 것이다.
나의 개인적인 판단기준에 의하여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이 사주의
기본과 초급수준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정리된 내용과
사주해석의 요령 편을 익히면 웬만한 사주 해석은 가능하게 된다.
출처: 사주박사철학원‥‥‥太極導辭
이메일주소: bys3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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