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6. 마울브론 수도원 - 유네스코 문화유산 - 독일-스위스-알사스-베네룩스 3국 여행

6. 마울브론 수도원 - 유네스코 문화유산 - 독일-스위스-알사스-베네룩스 3국 여행

슈파이어에서 마울브론 수도원까지는 국도를 타고 간다.

그런데 한창을 오다보니 모두 목들이 마르단다.

조금 더가면, 조금 더 가면 상점이 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마울브론에 들어올 때까지 변변한 마트 하나를 못 봤다.

마울브론으로 들어오면서 길가에 조그만 간이 상점을 지나쳤다가

거기에 보이던 체리를 사려고 다시 돌아갔는데

가보니 산딸기이다.

산딸기 한 봉지와 물기 많은 과일들을 조금씩 샀다.

물론 내가 산 것이 아니다...

나는 기사 겸 가이드 겸 포터의 역할만 충실하면 된다.

여행을 시작하면서 환전한 돈을 4분의 1씩 나눈 다음,

그 중에서 일단 500유로씩을 공통경비를 회계를 맡은 처제에게 냈다.

돈이 떨어질 때까지 쓰고 다시 갹출하고 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어제, 오늘은 로르슈, 보름스, 슈파이어, 마울브론 등

이래저래 중세 기독교(신구교 포함)와 깊이 관련된 곳을 다니게 되었다.

또 하나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마울브론 수도원.

수도원 자체에 대해서는 2002년 Korea/Japan 월드컵 축구의

소용돌이 속에서 독일에 출장을 와서 돌아보고 남겼던 기록을

링크해 놓으면서 새로운 글은 될 수 있는 대로 자제하고자 한다.

충분한 설명이 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2002 년 월드컵의 소용돌이 속에서 (3) 유네스코문화유산-마울브론수도원

클릭---> http://blog.daum.net/oldpavilion/15893396

2018년의 마울브론은 사진을 중심으로 설명을 최대한 줄일 생각이다.

마울브론 시청사.

마침 결혼식하는 커플이 있어서 멀리서...

매표소에 걸려 있던 마울브론의 전경.

수도원 건물

마당 한 복판에 있는 샘물.

 마울브론의 이름을 가져다 준 샘은 아니다.

수도원 성당으로 들어간다.

아래의 평면도 왼쪽의 입구로 들어가서 같은 곳에 있는 출구로 나온다.

멋진 파이프오르간 소리가 들려서 서둘러서 들어갔더니

연주가 아니라 한창 파이프오르간 조율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역시 오래된 성당에서 듣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는 명품이다. 

위에 링크한 글에서 언급했듯이

마울브론수도원 건물은 로마네스크에서 시작해서

고딕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건물이다.

고딕식 천장.

십자가상의 앞은 일반 성도들의 자리이고

 사진의 뒷편은 수도승들의 구역이다.

그곳 성가대석의 목조 조각도 유명하다.

성가대석...

하나님의 궤(언약궤또는 법궤라고도 함)를 운반하는 장면과

수금을 켜는 다윗왕

가인의 제사와 아벨의 제사.

이새의 나무.

벽과 천장의 프레스코화.

회랑의 바닥은 이곳을 거쳐간 수도사들의 석관들이 가득하다.

평면도의 6. Kapitelsaal

위 평면도의 18번.Verbindungsbau

연결통로라고 할 수 있는 건물인데 천장의 구조가 독특하다.

역시 오래된 벽화와...

마울브론이라는 지명이 있게한 샘과 샘이 있는 방.

원형의 Brunnenhaus.

수도사들의 식당이었다는  Herrenfektorium.

꽤 큰 홀인데 한창 수리 중이다. 

Laienrefektorium

서품을 받지목한 수도사들과 일반신도를 위한 식당.

때때로 콘서트가 열리는 공간이다.

Cellarium - 수도원 창고로 쓰이던 곳으로 지금은

수도원에서 나온 유물들을 전시 중이다.

이렇게 나의 세번 째 마울브론 수도원 방문은 끝났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고, 중후하고 업숙한 중세의 수도원의 분위기,

아름다운 경내의 건물들, 신랑 신부와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예쁘게 핀 꽃들과 수도원 옆의 포도밭 언덕...

헤르만 헤쎄와 케플러의 이야기...

일행들 모두가 참 좋은 곳에 안내해주었다고 고맙단다.

이제 게를링엔으로 가야 할 시간이다.

그런데 곤혹스러운 것은 물과 과일 등 준비해야될 것이 있는데

8년 만에 온 독일의 양판점 이름을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이전에는 프랑크푸르트에 비행기를 내리면

슈투트가르트 가는 도중이나 호텔 가는 도중의 주유소에서

어지간한 음료수나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었고

우리네 이 마트나 홈 플러스 같은 곳의 이름도 몰랐으니...

게를링엔 가는 도중에 겨우 찾은 것이 

ALDI, DM이 나란히 있는 곳이었다. 

겨우 물을 사고 간식거리 좀 사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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