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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4. 보름스 대성당 - 독일-스위스-알사스-베네룩스 3국 여행

회기로 2018. 8. 8. 09:56

4. 보름스 대성당 - 독일-스위스-알사스-베네룩스 3국 여행


보름스 대성당(Wormser Dom)


2004년에 한 차례 들렀던 보름스 대성당.

사실 옛날 학창 시절, 세계사 시간이나 미술 시간에 배웠던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을 처음 접한 것이 1988년 독일 첫 출장 때였다.

 말과 글로만으로 배워서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를 그 용어들...

1988년의 밤베르크 대성당을 시작으로 그 이후에 

 보름스 대성당과 슈파이어 대성당을 보고

'아, 로마네스크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라고 알게 되었는데...


  말로 듣고 글을 읽어서 알게 되는 것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고 듣고 이해하게 되는 것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

그런데 동영상을 보고 알게 되는 것과 실제 그 장소에 가서

직접 보고 느끼는 차이는 앞에 말한 차이를 훌쩍 뛰어 넘는다.

그래서 이 바쁘고 할 일 많은 세상에

그 먼 곳들을 찾아 다니는 것 아닌가?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는 말은

동서와 고금을 막론하고 통하는 말이다.


이하, 보름스 대성당에 대해서도 일단 글로 보자.

네이버 - 두산백과사전의 글을 옮긴다.


(슈파이어 대성당과 마인츠 대성당과 더불어 오토 왕조의 3대 왕실성당의 하나로서

독일 로마네스크양식의 대표적 건축물이다.

1018년 부르하르트 주교()에 의해 세워진 성당 터에

1181년에 기공, 1320년에 완공한 이 건축구조는

3랑식() 신랑부()의 동서 양단에 내진()을 갖추고

그 측면에 출입구를 설치한 소위 2중내진식() 설계로서,

 2기의 8각대정탑()과 그 정탑의 네 귀퉁이에

가늘고 긴 원탑을 세워놓은 다탑식()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견실한 조화를 이루어놓았다.

그 밖에 성당 내외에는 많은 로마네스크 ·고딕 양식의 회화와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주제단()은 18세기 바르타자르 ·노이만 등의 설계로,

조각은 요한, 볼프강, 폰, 데르,앙베라에 의해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중세의 조각과 회화 등이 많이 보관되어 있다.)


백과사전에 실린 위의 글을 읽고 로마네스크 양식인 보름스 대성당을

머리 속에서 그릴 수 있다면

그 분은 이미 엄청난 전문가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어지간한 전문가라도 사진 한 장, 동영상 하나를 봄으로써

글을 보고 머리 속에 그렸던 오류는 말끔히 지워버릴 수가 있으니

 비전문가인 나는 사진을 많이 찍고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동쪽에서 본  보름스 대성당.


그런데 독일의 경우 여덟 곳의 대성당의 앞에 황제라는 뜻의

카이저(Kaiser)를 붙여서 카이저돔(Kaiserdom) 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아헨(Achen), 슈파이어(Speyer), 마인츠(Mainz), 밤베르크(Bamberg) ,

보름스(Worms),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쾨니히슬루터(Königslutter)와

마그데부르크(Magdeburg)의 대성당들이 이에 해당되는데

카이저돔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 의해 봉헌된 곳이든지,

황제의 대관식을 거행한 곳이든지, 황제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든지

 황제와 관련된 성당이라는 영예를 나타내기 위한 명칭이다.


쾰른대성당 같은 경우 비록 아무리 크고 다른 중요한 의미가 있어도

황제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카이저돔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는다.



서쪽에서 본 보름스 대성당.


쪽에서 본 대성당.


북쪽, 내가 묵은 호텔 방에서 찍음.



보름스 대성당의 정식명칭은 보름스의 성베드로 성당이라는 뜻의

돔 장크트 페터 주 보름스(Dom Sankt Peter zu Worms)이다.


성베드로 성당 답게 천국 열쇠를 들고 있는 사도 베드로의 좌상이 보인다.

 


그런데 슈파이어나 다른 대부분의 성당들의 경우, 

한 쪽 끝에 있는 입구를 들어서면 중간에 회중석이 있고

그 맞은 편으로 제단이 있는 것과는 달리

보름스 대성당의 경우 성당의 옆면 중간 부분에 입구와 출구가 있고

길이 방향인 동쪽과 서쪽 끝에 각각 제단이 있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서쪽 끝.




동쪽 끝.


그런데 소박한 서쪽 제단과는 달리 동쪽 제단은 화려하기 짝이 없다.

내부 장식의 차이는 시대의 차이 때문인가?


동쪽의 화려하게 장식된 성가대석.





그러고 보니 위의 백과사전의 설명에

동쪽의 제단은 18세기 독일 바로크, 로코코의 거장

발타자르 노이만의 설계로 만들어졌다는 언급이 있다.

그러면 그렇지,

독일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뷔르츠부르크의 대주교 레지덴츠,

그리고 내가 국내 최초로 상세 공개한 독일 로코코 양식의 진수인

피어첸하일리겐 성당의 설계자인 바로 그 발타자르 노이만이 설계한 것이니

동쪽 제단의 화려함과 동,서 제단의 차이가 이해가 된다.


* 참고 :

1. 뷔르츠부르크 레지덴츠 바로크의 진수...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http://blog.daum.net/oldpavilion/15893284 

 

2. 국내 최초공개 피어첸 하일리겐 순례성당-독일 로코코미술의 걸작

http://blog.daum.net/oldpavilion/15893382







그리고 대성당 안의 여러 조각과

스테인드 글라스...



북쪽 벽에 있는 부조들...


이새(다윗왕의 아버지)의 나무.


수태고지.



예수님의 탄생.


그리스도의 매장.


부활.


밤베르크 대성당을 건축한 신성로마제국 황제 하인리히2세와 황후 쿠니군데는

보름스대성당 건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나보다.









스테인드 글라스...


















그리고 2004년의 사진 몇 장...







보름스에 들어가기 위해서 지나온 니벨룽엔다리.

운전하느라 아내에게 사진을 부탁했는데 그만 놓쳐서

2004년도에 운전하면서 찍은 사진을 올린다.

  


보름스의 라인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의 이름이 니벨룽엔다리일 정도로

보름스는 '니벨룽의 노래'의 가장 중요한 무대이다.

굳이 니벨룽의 노래를 소개할 필요를 느끼지는 않지만

보름스 대성당도 이 이야기에 등장한다.

그리고 내가 묵은 호텔이 지그프리트의 아내인 크림힐트(Kriemhild)의

이름을 딴 크림힐데(Kriemhiede) 호텔이었으니...


또다른 로마네스크 성당이자 유네스코문화유산이자 카이저돔인 

슈파이어(Speyer)대성당으로 계속합니다.


다음 블로그 '옛정자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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