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베르사이유 궁전보다 호화로운 짝퉁 독일 헤른킴제 궁전의 A to Z
국내 사이버 상에 거의 처음 상세 소개되는 독일 헤른킴제궁전
Schloss Herrenchiemsee...
(스크랩은 허용합니다만 출처를 밝히지 않고 가감첨삭, 변조하여 전재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합니다. 전재시 반드시 출처 다음 블로그
http://blog.daum.net/oldpavilion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1. 프롤로그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에 대해서는 모르시는 분이 없으시리라 믿고...
월트 디즈니의 환상의 성의 모델인 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도 모르시는 분이
거의 안 계시리라 믿고...
그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만든 바이에른의 국왕 루트비히 2세의 이야기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고...
프랑스의 바로크식 궁전 베르사이유에 대해서는 모르시는 분이 없으실 것 같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또 하나의 바로크식 궁전 쇤브룬에 대해서도 많은 분 들이
다녀 오셔서 아실 터이고...
그런데 베르사이유와 관계가 있는 또 하나의 유명한 궁전이 있다는 사실...
그 궁전을 만든 사람이 바로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만든 루트비히 2세라는 사실...
(노이슈반슈타인 성-2003년에 찍음.-내가 쓴 노이슈반슈타인 삐딱여행기에서...)
'그가 건축한 노이슈반슈타인성, 린데어호프궁전은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있고
사이버 상에도 소개가 많이 되어 있는데 독일 현지에서는 그에 뒤지지 않을 만큼
잘 알려진 이 헤른킴제궁전에 대한 상세 자료가 왜 우리나라의 인터넷 세상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시피한 것일까?'
'루트비히 2세의 죽음이 노이슈반슈타인의 건축에 따른 재정 파탄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통설이라면 노이슈반슈타인성과 린데어호프궁전의 건축비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돈이 들었다는 이 궁전 건축에 대해서는 왜 잘 모르고들 있는 것인가?'
이러한 의문들을 떠올리면서 혹시 나중에 이곳에 가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뭔가
자료를 남겨놓아야 되겠다는 어떤 의무감(?)을 느끼면서 이 글을 시작해봅니다.
2. 킴제(Chiemsee) 호수를 가르며...
3월 말인데도 뒤늦게 내린 눈이 아직 쌓여 있는 바이에른 지방.
뮌헨에서 8번 아우토반을 타고 동남쪽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방향으로 80Km쯤
달리다 프린(Prien)이라는 팻말을 보고 일반 국도로 내려서서 북쪽으로 10분 정도...
킴제(힘제 Chiemsee) 호수를 끼고 형성된 프린이라는 자그마한 도시에 이르렀습니다.
이 킴제 호수는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가장 큰 호수라고 합니다.
(구글 어스의 윗 사진에서 왼쪽 끝이 뮌헨, 오른 쪽 부분에 보이는 호수가 킴제(Chiemsee)랍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헤른킴제 궁전은 여느 성이나 궁궐과는 달리 킴제 호수의 가운데 있는 헤른인젤
(Herreninsel-신사의 섬이라는 의미이다)이라는 섬의 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독일엔 섬도 남녀가 있나 봅니다.
헤른인젤에서 조금 더 가면 프라우엔인젤 (Fraueninsel-숙녀의 섬)이 있죠.
아래 사진에서 가운데 보이는 큰 섬이 헨른인젤, 오른 쪽에 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는
섬이 프라우엔인젤입니다.
헤른킴제 궁전은 섬 안에 있으니 이 곳을 가려면 당연히 배를 타야 하는데 그 배가
바로 이 곳 프린에서 출발한답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매표소에 와 줄을 서니 배 출발 시간이 3분 정도 남았네요.
앞에 사람들이 7~8 명 줄을 서 있고...
조바심을 하고 있는데 매표원 이야기가 그냥 배를 타랍니다. 배 안에도 매표구가 있대요.
헤른인젤만 가는 데에 6.2 유로, 프라우엔인젤까지 둘러 보려면 7.4유로...
시간이 충분치 못한 우리는 헤른인젤만 가기로 했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아니 어쩌면 베르사이유보다 더 화려하다는 바로크궁전인
헤른킴제궁전을 보는 것이 목적이었으니까요.
위 사진의 왼쪽이 프린, 오른 쪽이 헤른인젤섬입니다. 오른 쪽 끝에 헤른킴제궁전의 정원이 보이죠?
아래 사진은 프린의 선착장 ...
나무로 만든 선착장의 맞은 편에 보이는 것이 헤른인젤섬인데 여기서 그냥
봐서는 별 볼 것이 없는 것 같은 평평한 섬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타자마자 배는 출발......
오른 쪽으로 멀리 알고이 지방- 독일의 남부, 알프스산맥기슭을 말함.- 의 연봉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왼 쪽으로 보이는 육지의 풍경도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약 20분 쯤 갔을까, 배가 섬의 옆을 돌아가니 자그마한 오두막 같은 집들이 보이는데
사람이 상주하는 곳은 아닌 것 같고 별장같은 용도인 듯합니다.
호안(湖岸)의 노랗게 변한 갈대가 아직 봄을 좀 더 기다려야 함을 일러주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선착장. 줄 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은 오전에 헤른인젤 섬에 들어 왔다가
우리와 임무교대하려고 우리 배를 기다리고 있는 거랍니다.
3. 헤른인젤섬(Herreninsel)
헤른인젤 섬을 구글어스에서 보면 윗쪽에 조그맣게 선착장이 보이고 지금은 박물관 및
오거스틴 수도원이 된 옛 궁전이 있습니다.
섬의 중앙부에 있는 것이 루트비히 2세가 세운 헤른킴제궁전(신궁전)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의 건물이 오거스틴 수도원이자 박물관으로 된 옛궁전입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율리우스엑스터(Julius Exter)라는 화가,
그리고 킴제 부근에서 활동한 화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한 가지 반가웠던 것이 제 블로그의 노이슈반슈타인 삐딱여행기의 11번,안 삐딱여행기
에서 소개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비스 순례자교회(Wieskirche)의 벽화, 천장화등을
그린 독일 바로크, 로코코의 거장 요한 밥티스트 찌머만의 천장화를 이곳에서 볼 수
있었던 일입니다.
그리고 2차대전 후 독일연방공화국 헌법을 제정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던 회의실,
그리고 전망이 죽여주는 루트비히 2세의 숙소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부의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것은 노이슈반슈타인이나 이곳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그래서 단 한 장 슬쩍 찍은 사진. 루트비히 2세의 방에서...
멀리 보이는 섬이 프라우엔인젤(숙녀의 섬)입니다.
정원의 나무가 좀 괴기스러운 것들이었는데 사진으로는 그런 대로 볼 만하죠?.
4. 헤른킴제 궁전( Schloss Herrenchiemsee) 정원 및 외관
-베르사이유궁의 짝퉁...
헤른킴제궁전으로 갈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산책삼아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립니다.
만일 걷는 것이 싫다면 요런 마차를 타면 된답니다.
그렇게 도착하는 곳이 바로 정원.
정원으로 접어드는 순간 '앗, 이건 어디선가 본 건물인데...'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디선가, 언젠가, 누구에선가 들은 바 있는 대로 베르사이유를 본땄다는 것이
사실인가 봅니다..
헤른킴제 궁전의 관람에 들어가기 전에 이 궁전에 대해서 좀 더 알아야 될 것이 있습니다.
서양의 이름은 나라마다 조금씩 달라도 같은 이름으로 간주되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영국이나 미국의 차알스(Charles)는 프랑스에서는 샤를르가 되고
독일에서는 같은 이름을 카알(Karl)로 부른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독일의 루트비히(Ludwig)는 프랑스의 루이(Louis)와 같은 것으로
간주되고 영국이나 미국으로 건너가면 루이스가 됩니다.
헤른킴제 궁전을 만든 루트비히 2세.
서두에서 약간의 힌트가 나옵니다만, 환상의 성, 노이슈반슈타인성을 건축했던
19세기 후반의 바이에른국왕, 바로 그 사람입니다.
루트비히 2세는 같은 이름의 프랑스의 '태양왕 (Le Roi Soleil)' 루이 14세를 흠모하여
마지 않았는데 그 흠모를 현실 세계에서 실현한 곳이 바로 이 헤른킴제 궁전입니다.
루이 14세가 지은 베르사이유 궁전을 거의 그대로 이곳에 옮겨 짓고자 했던 겁니다.
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이 바그너, 백조가 모티브가 되었다면 헤른킴제는 루이14세,
베르사이유가 그 모티브가 된 것입니다.
어쩌면 궁전만을 옮겨 지으려 한 것이 아니라 루이 14세와 같은 권력의 힘도
옮겨서 사람들에게 보여 주려고 했던 것인지도 모르죠. 희망사항이었겠지만...
루이 14세가 누굽니까?
"짐이 곧 국가다. - L'État, C'est moi!!"라고 설파한 프랑스 절대주의 시대의
최전성기에 최고 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했던 왕이잖습니까?
아마 바이에른 왕국의 약해져 가는 왕권을 이런 식으로 회복된 것 처럼 보이게 하고
스스로도 위로하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어쨌든, 사진을 비교해 볼 기회가 있을 것이지만 보면 볼수록 베르사이유와 비슷하고
특히 궁전 내부의 경우는 오히려 베르사이유보다 더욱 호화롭게 꾸몄답니다.
만일 루트비히 왕이 불의의 사태로 죽지 않고 바이에른 왕국이 재정난에 빠지지
않았다면 아마도 지금 우리는 베르사이유보다 훨씬 웅장하고 호화스러운 궁전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참고로 건축된 건물은 중앙의 정면 궁전과 남, 북쪽의 날개 건물, 그렇게
3개의 건물입니다만 원 계획은 베르사이유처럼 양쪽으로 날개들을 더 내어 짓는
것이었답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에 온 3월 말은 아직 겨울 공사가 끝나지 않아서 공사를 위한 보조
구조물들이 걷혀지지 않은 어수선한 모습이었습니다. 아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수대들에는 모두 보수 작업용 구조물이 덮여 있습니다.
다행히 정원에 꽃이나마 조금 심어 놓은 것에 위안을 삼아 봅니다.
그런데 조금 더 와서 뒷쪽을 보는 순간,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숲을 양쪽으로 거느린 경사진 잔디밭과 그 끝의 운하...
초록의 잔디와 푸른빛의 호수, 그리고 하늘...
궁전 마당의 한 가운데에 분수, 수리중이어서 본 모습을 찍지 못한 것이 유감입니다.
그런데 이 분수의 이름이 베르사이유의 라토나 분수와 같은 이름,
라토나 분수(Latona Brunnen)입니다. 이걸 짝퉁이라고 해야 하는 건지....
이왕 베르사이유의 짝퉁이 나왔으니 여기서부터 헤른킴제 궁전의 이곳 저곳과
베르사이유와 비슷한 곳을 비교해 보죠 뭐.
관심을 가지고 보면 재미 있을 겁니다.
** 라토나 분수
헤른킴제의 라토나 분수의 평상시 모습입니다...(안내 책자에서 찍어 옴...)
베르사이유의 라토나 분수는 아래모습이구요......
어떻습니까? 꼭 닮은 꼴이죠? 동물이나 사람의 색만 다른 것 같습니다.
**궁전 본관
헤른킴제. -만일 루트비히 왕이 오래 살았더라면 본관의 양쪽 날개도 지었을 거랍니다.
베르사이유. 어떻습니까? 거의 비슷하죠? 짝퉁???
헤른킴제---본관 쪽에서 라토나 분수, 운하 쪽을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베르사이유---비슷한 각도에서 본 겁니다.
**포투나(Fortuna) 분수 연못
헤른킴제---
같은 모티브의 조각---베르사이유
헤른킴제-수리 때문에 연못에 물이 없을 뿐입니다.
같은 조각---베르사이유
같은 연못---헤른킴제
베르사이유... 연못의 모양도 똑 같습니다...
**궁전의 정면
헤른킴제
베르사이유
지금까지 본 것이 바로 헤른킴제 궁의 전면부와 앞 정원의 분수대 등이었는데
마침 카메라의 배터리가 빨간 불을 깜박이는 바람에 더 많은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워낙 바쁘게 서두르다 보니 밧데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이
후회막급입니다.
건물 안에서...
반달과 함께---남쪽 측면...
후면(동쪽)에서 본 헤른킴제궁전.
후면에서 멀리 호수를 바라보며...
5. 헤른킴제궁전 내부---베르사이유,루이14세
이제까지 보신 것이 바로 헤른킴제궁전의 외곽입니다.
그러면 실내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불행히도 실내에서는 촬영금지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이드투어만 허용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를 7유로나 냈는데도 말이죠...
이 7유로 입장권으로 처음에 봤던 옛궁전, 그리고 루트비히 2세 박물관-궁전 1층에
들어가면 오른 쪽에 있습니다.-의 관람까지 가능합니다.
실내 촬영금지는 노이슈반슈타인도 마찬가지였죠...
아마 사진을 찍게 하면 관광객들이 줄어든다고 생각한 모양이죠?
제 블로그의 노이슈반슈타인 삐딱여행기를 보신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의지의 한국인' '한다면 하는' 저 아닙니까?
화보집을 카메라에 담아서 올리는 방법...
헤른킴제 화보집을 한 권 샀습니다.
한 번 보시죠.
직접 사진을 찍은 것 보다는 못하지만 그런대로 쓸만 합니다.
루트비히 왕은 실내의 여러 방들도 베르사이유와 똑 같이 만들려고 했답니다.
아니 실제로는 베르사이유보다 조금 더 화려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베르사이유와 비교를 할 수 있는 부분은 대비해보겠습니다.
로비에 들어서면 우선 보이는 공작입니다. 영원한 복의 상징이랍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에는 성 건축 당시 왕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이나 조각은 하나도 두지
않았습니다.
이곳 헤른킴제에서도 왕은 제대로 된 본인의 초상화나 조각을 한 장도 남겨 놓지 않았습니다.
은둔의 왕답죠...
다만 아래 그림에 숨은 그림 찾기처럼 숨겨놓은 루트비히왕의 모습이 유일한 것입니다.
참, 잊기 전에...
이 궁전은 1878년에서 1885년 사이에 지어 졌답니다.
그러니까 220년 조금 더 경과된 셈이죠.
모두 70개의 방이 있는데 20개만 완성되고 50개는 미완성인 채로 있습니다.
완성을 시키지 못하고 루트비히 2세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앞에 말한 대로 3개의 날개 건물 밖에 짓지 못한 거죠...
그의 죽음이 없었다면 이 궁전의 모델이었던 베르사이유 처럼 최소한 기본적으로
5개의 날개를 지닌 궁전이 되는 건데 말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헤른킴제는 이 'ㄷ'자 궁전의 안쪽의 방들이 완성이 되고
가이드투어도 그 방들을 위주로 이루어지는데 반해 베르사이유의 투어는 바깥쪽의
방들만 공개가 된다는 것이죠. 그 이유가 안 쪽의 방들은 프랑스 혁명 당시
약탈당하고 파괴된 부분들이 있어서 공개하지 않는 다는, 그래서 그 안쪽의 방들을
구경하기 위해서 여기까지 오는 프랑스인들도 꽤 많다는 가이드의 말이었습니다.
베르사이유는 아래 평면도에서 여기에는 번호가 붙여지지 않은 바깥쪽 방들이
공개가 된다고 되어 있습디다.(7,8,9는 예외)
그래서 사실은 모든 방들을 1 : 1로 비교해보려는 당초의 제 의도가 어긋났음을
밝힙니다만 그래도 많은 부분은 비교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어쨌든, 우선 평면도부터 한 번 봅시다.
-------------------------------------------------------------------------
(평면도는 Barvarian palace department http://www.schloesser.bayern.de/englisch/
에서 빌려 왔습니다. 제일 아래 쪽의 목욕탕과 드레스실의 사진과 함께...)
1. 대계단실 (Die Prunktreppe , The Grand Staircase) : 1 층에서 2층으로...
2. 근위병실 (Der Hartschiersaal, The King's Guards' Chamber)
3. 제 1 전실 (Das Erste Vorzimmer, The First Antechamber)
4. 제 2 전실 (Das Zweite Vorzimmer, The Second Antechamber)
5. 공식 의전용 침실-알현실.( Das Paradeschlafzimmer, The State Bedchamber)
6. 회의실 (Der Beratungssaal, The Council Chamber)
7. 거울의 방 (Die Spiegelgalarie, The Great Hall of Mirrors, La galarie des Glaces)
8. 평화의 방 (Der Friedenssaal, The Hall of Peace)
9. 전쟁의 방 (Der Kriegssaal, The Hall of War)
10. 왕의 개인 침실 (Das Privatschlafzimmer des Koenigs, The King's private Bedchamber)
11. 푸른 방 (Der Blauer Salon, The Blue Salon)
12. 서재 (Das Arbeitzimmer, The Study)
13. 식당 (Das Speisezimmer, The Dining Room)
14. 자기(磁器)의 방: 타원형 방 (Porzellankabinett : Porcelain Gallery,
Der Ovalsalon, The Oval Salon)
15. 작은 거울의 방 ( Die Kleine Spiegelgalarie, The Small hall of Mirrors)
16. 북쪽 계단실 (Noerdliches Treppenhaus, Northern Staircase) : 2층에서 1층으로
1 층의 방
1. 식당 아래층, 식탁 엘리베이터 기계실
2. 목욕탕 ( Bad, Bathroom)
3. 드레스실 (Robing Chamber, Ankleidezimmer)
----------------------------------------------------------------------------
그럼,헤른킴제의 내부를 보기 위해 출발입니다.
가이드 투어를 했던 그 순서 대로입니다.
1) 호화스러운 대계단실(Die Prunktreppe , The Grand Staircase)...
건물의 로비에서 바로 영어 가이드를 따라 들어 간 곳이 대계단실입니다.
이 공간은 1층의 계단 홀에서 2층에 있는 여러 방들로 올라가는 입구가 됩니다.
베르사이유궁에 있는 대사의 계단(L'Escalier des ambassadeurs)을 모델로 만든
호화로운 계단실입니다.
베르사이유에는 이곳에 루이 14세의 조각을 놓아두고 각국의 대사들이
그 조각상에 인사를 하도록 했다는군요.
그런데 이곳에는 2층으로 올라가면서 마주 보이는 벽면에 예술의 신인
아폴로의 조각을 하고 루트비히 2세가 이곳에 오면 서로 만나는 개념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자연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검은색, 붉은 색조의 대리석은 인조대리석으로 꾸몄답니다.
지금이야 자연대리석이 당연히 비싸지만 당시에는 인조대리석이 훨씬 비쌌답니다.
대계단실의 사진중 첫 두장은 사진첩을 제가 직접 찍은 것이고 나머지는 인터넷상에 떠도는
자료들을 모은 것들입니다.
-헤른킴제의 대계단실...
-베르사이유궁의 '대사의 계단'...
2) 근위병실(Der Hartschiersaal, The King's Guards' Chamber)
대계단실의 계단을 오르면 바로 연결되는 방이 근위병실이다.
이 방은 프랑스의 루이 14세를 숭배해 마지 않던 루트비히 2세가 방문객들로 하여금
루이 14세의 영광을 느끼도록 하기 위하여 프랑스식의 무기인 Helberds(도끼창-창과
도끼를 합쳐놓은 무기)를 벽면에 여러 벌 진열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프랑스의 원수(元帥)-꽁데(Condé)원수 및 빌라르(Villars)원수-들의
흉상을 그 무기들 가운데 세워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 방의 분위기는 무기, 살륙의 장면을 그린 그림등으로 좀 무거운 분위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위병실
프랑스의 꽁데(Condé)원수와 프랑스식의 무기인 Helberds(도끼창)
3) 제 1 전실 (Das Erste Vorzimmer, The First Antechamber)
근위병실 다음에 있는 방으로 왕의 공식적인 침실-알현실로 들어가는
첫번 째 전실입니다.
근위병실의 전쟁의 분위기등을 반전시키기 위해서 이 방은 밝은 색과 평화적인
주제를 나타냈답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왕의 이미지를 나타내려고 한 셈이죠.
아래 사진이 화보집에 있는 첫번 째 전실인데 화려하게 장식된 음악캐비넷이
있는데 노란 색의 표면에 아무런 그림이 없습니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원래는 루이 14세의 초상들이 들어갔을 텐데 왕의 죽음때문에 완성을 시키지
못했다는 군요...
4) 제 2 전실(Das Zweite Vorzimmer, The Second Antechamber)
이 방은 두번 째의 전실로서 일명 '황소 눈의 방 (Ochsenaugensaal, Bull's Eye Room,
Salon de l'Oeil de Boeuf) ' 으로도 불립니다.
이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윗벽에 나 있는 채광용의 타원형 창문이 황소의 눈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베르사이유궁에 있는 같은 이름의 방보다도 더 크고 화려하답니다.
베르사이유에 있는 방은 황태자의 세례실로 사용되었는데 이 방이 거기보다 화려한
이유를 루이 14세, 16세와 얽힌 사연때문이라는 것 같습니다.
루트비히 2세의 할아버지인 루트비히 1세의 대부가 바로 프랑스 혁명당시의 왕,
루이 16세였고 루이16세는 루트비히 2세가 숭배해 마지 않는 태양왕 루이 14세의
증손자인 루이 15세의 손자였으니까요... 좀 복잡하죠?
루이 14세가 워낙 장수해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두번 째 전실...
루이 14세 기마상, 오른 쪽 벽에 루이 14세의 기마 초상화,
왼쪽 구석 윗부분에 황소의 눈이 보이죠?
황소의 눈을 향해서... 화려한 장식의 시계, 황금촛대...
5) 공식 의전용 침실-알현실.( Das Paradeschlafzimmer, The State Bedchamber)
이 방의 이름을 뭐라고 할까 망설이다가 알현실이라고 붙였습니다.
Parade sleeping room 이라는 뜻을 제가 산 화보에는 일본어번역으로
열병(閱兵)의 침실이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침실에서 열병을 한다는 게 좀
뭐해서...
왕이 아침 첫 접견자와 마지막 접견자를 만난 방인데 임금님을 뵙는 것은
우리말로 알현이라고 하니...
침실이라는 이름의 이 방은 실제로 침실로 쓰여질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황금칠로 단장된 호화찬란한 이 방도 다른 방들과 마찬가지로 태양왕 루이14세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루이14세는 매일 첫 알현자와 마지막 알현자를 침대에 누운 채
맞이했다고 하는데 베르사이유의 그 침실은 정확히 정동쪽을 향하고 있어서 그 방에서
태양을 맞이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헤른킴제에 복제한 이 방도 정확히 같은 개념으로 정동쪽을 향하고 있습니다만 프랑스에
있는 오리지날보다 훨씬 더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침실을 지배하는 색은 붉은 색입니다.
태양왕을 상징하는 이 색은 이 궁전 전체에 널리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알현실, 정교하게 조각되어 황금칠을 덧입힌난간, 침대, 가구들. 붉은 기운이 도는
아프리카산?의 나무로 만든 마루바닥. 침대뒤의 붉은 색조의 커튼...
촛대 (부분)...
황금칠을 한 조각품들의 확대. 침대, 의자 등...
의자 (부분)...
그리스 신화의 에로스와 프쉬케
6) 회의실(Der Beratungssaal, The Conference Room)
회의실의 주 모티브도 태양왕 루이 14세입니다. 이 방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
즉 회의를 주재하는 주석(主席)의 뒷벽에 루이 14세의 초상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초상화 양쪽에 촛대를 두고 조명을 함으로써 마치 성전 제단과 같은
효과를 내도록 만들었답니다.
원래 이 자리는 벽난로가 들어서야 할 자리인데 이 초상화 때문에 벽난로는
다른 곳으로 옮길 수 밖에 없어서 이 방의 난방 효과가 떨어져서 실제로
사용이 어려운 방이 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앞방인 알현실처럼 의전용이었던 셈이죠.
신들의 모임 : 천구(天球)위의 신들...케레스(농사의 여신), 박카스(주신) 그리고 비너스...
벽난로위의 장식입니다.
시계 : 화려한 조각의 이시계의 윗부분은 루이 14세의 흉상입니다.
7) 거울의 방(Die Spiegelgalarie, Hall of Mirrors, La galarie des Glaces)
베르사이유의 하일라이트가 거울의 방이듯 이 헤른킴제의 하일라이트도 바로 이
거울의 방입니다. 베르사이유의 거울의 방을 카피한 것 같은 이 곳의 거울의 방이
그 곳과 차별 되는 점은 규모가 더 크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궁전들의 거울의 방 중에서 가장 크답니다.
베르사이유 : 길이 73m x 10.5m
17개의 거울 및 창문
헤른킴제 : 길이 75.15m x 10.55m = 792.83m² (자료에 의하면...)
17개의 거울 및 창문 (베르사이유와 같은...)
양쪽의 전쟁의 방과 평화의 방을 넣으면 98m
베르사이유보다 약 5미터가 김.(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베르사이유 : ?
헤른킴제 : 33 샹들리에 , 44 입식촛대
이 양초들을 모두 켜는 데만 두 시간인가? 걸렸다고 합니다.
루트비히왕은 이 거울의 방을 천장화까지도 똑같이 그리라고 할 정도로 철저하게
베르사이유의 복제판으로 만들라고 지시했지만 그 와중에도 독일 바이에른 바로크의
특징을 살렸답니다. 그것은 왕과 그 예술가들이 남겨 놓은 문서들에도 남아 있답니다.
아마 바이에른의 자존심도 같이 고려한 것 같습니다.
그 바이에른 바로크의 특징을 아래 조각과 천정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벽화,천정화의 그림과 스투코 (석회같이 벽을 치장하는 재료)의 조각을
일체화한 수법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8) 평화의 방 (Der Friedenssaal, The Hall of Peace)
평화의 방과 전쟁의 방은 거울의 방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방입니다.
거울의 방에서 평화의 방이나 전쟁의 방으로 연결되는 아치는 한 덩어리의
대리석으로 되어 있답니다. 옮기는 데 꽤나 애를 먹었을 것이라는 이야깁니다...
9) 전쟁의 방 (Der Kriegssaal, The Hall of War)
전쟁의 방의 주인공은 다시 루이 14세입니다.한 쪽 벽에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루이14세의 기마상을 흰색 스투코(stucco)부조로 만들었습니다.
이 부조는 베르사이유의 전쟁의 방에 있는 부조와 쌍둥이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증손자이자 다음 왕인 루이 15세의 자그마한 금칠 기마상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마주 보이는 흉상이 로마제국 오현제중 마지막 황제이자 스토아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흉상입니다. 바로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아들 코모두스에게
암살당하는 것으로 나오는 바로 그 황제입니다.
이곳 헤른킴제...루이14세, 아래의 작은 기마상(황금색의)은 루이 15세랍니다.
그리고 베르사이유의 원본입니다.
전쟁의 방의 천장화. 전쟁의 여신 벨로나(Bellona)가 주제입니다...
철학자,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10. 왕의 개인 침실 (Das Privatschlafzimmer des Koenigs,
The King's private Bedchamber)
11. 푸른 방 (Der Blauer Salon, The Blue Salon)
왕이 실제로 잠을 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그런데 정말 아까운 것은 루트비히 2세가 이곳에 머문 것은 단지 10일 정도였답니다.
1885년 9월에......
이 방은 이 궁전의 일반적인 모티브인 태양왕의 붉은 색 대신 왕이 좋아하는 푸른색을
강조했습니다. 노이슈반슈타인을 보신 분들도 왕의 침대의 색, 그리고 커튼들의 색이
푸른 색이었다는 것을 기억할 겁니다.
특히 침대 발치의 푸른 공같은 물건은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푸른색의 조명등이랍니다.
촛불을 넣어두면 이 공이 마치 푸르스름한 달빛을 뿜어내는 것처럼 보이도록, 달빛속에서
자는 듯한 효과를 보기 위해 설치한 것이랍니다.
벽난로 위의 시계장식 -
지혜와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가 루이 16세에게 진실과 정의를 보여주는 모습
침대 머리맡의 금칠을 한 장식 조각
12) 서재 (Das Arbeitzimmer, The Study)
이 서재는 프랑스의 루이 15세에게 헌정된 것으로 벽에 루이 15세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이 가구들은 루이 15세를 위하여 특별히 제작된 베르사이유의 원본을
충실하게 복제했다는데 정작 그 원본은 프랑스 혁명 당시 제거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서재의 천체시계
서재의 샹들리에
13) 식당 (Das Speisezimmer, The Dining Room)
헤른킴제궁에서 일반인들이 도저히 생각해낼 수 없는 곳이 바로 왕의 식당입니다.
루트비히 2세의 직접 사인은 당시에는 정신병에 의한 자살-익사로 발표가
됩니다만-로 발표됩니다만 아직도 미스테리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신하들이 왕을 정신병자로 몰아간 것을 보면 백 퍼센트 정상은 아닌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왕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전속 요리사가 남긴 이야기에 따르면 왕은 식사도 혼자서 하는 것을 즐겼는데
누구도 곁에서 시중들지 못하게 했답니다.
식탁은 꼭 4인분을 준비시켰다고 합니다. 이미 옛날에 고인이 된 프랑스의 옛
왕족들과 몽상속에서 대화하면서 식사를 했다고 하는군요.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왕이 이 궁전에서 거처했던 꼭 열흘 동안, 왕을 위한 요리는
오늘 배가 출발했던 곳, 프린에서 만들어져서 배를 타고 헤른인젤에 도착,
다시 마차로 옮겼다고 합니다. 식은 음식을 싫어하는 왕을 위해 보온하는 일이
큰 일이었답니다. 1층에 도착한 음식을 2층 방 중앙에 놓여 있는 식탁으로 옮겨 놓는
방법이 기발하다 못해 쓴웃음을 자아 냅니다.
아깝게도 사진을 못 구했습니다만 1층, 즉 식당의 아래층엔 2층으로 물건을 올리는
완전 기계식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리프트를 통해 식탁을 아래층으로 내려서
상을 차리고 2층으로 올리면 왕 혼자서 식사를 했다는군요.
이 식당과 다음에 있는 방을 평면도에서 보면 타원형으로 생긴 것을 아실 겁니다.
식탁 위에 놓인 화병, 다음 사진에 보이는 식당위의 샹들리에는
자기로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그래서 이 두 방의 별칭이 자기의 방, 타원형의 방입니다.
식탁위의 자기 샹들리에입니다.
자기로 만든 것이죠. 샹들리에에 붙어 있는 꽃 하나하나도 모두 자기로 만들었답니다.
14) 자기(磁器)의 방: 타원형 방 (Porzellankabinett : Porcelain Gallery,
Der Ovalsalon, The Oval Salon)
식당에 붙어 있는 방이죠. 천장화도 타원 안에 그려진 것이 보이시죠?
15) 작은 거울의 방 ( Die Kleine Spiegelgalarie, The Small hall of Mirrors)
드디어 2층에서의 마지막 방에 왔습니다.
작은 거울의 방입니다. 작다구요? 아닙니다.
이름만 작을 뿐이죠. 작지않은 사이즈의 방입니다.
작은 거울의 방(부분)
거울의 방을 마지막으로 대사의 계단을 통해서 올라갔던 궁전 2층의 모습들을
모두 보여 드렸습니다.
어떻습니까? 대단하지 않습니까? 오리지날인 베르사이유를 보신 분들의 소감을
듣고 싶군요.
앞에 언급한 것처럼 베르사이유에서는 볼 수 없는 부분 때문에 프랑스 사람들도
많이 온다고 합니다.
그럼 아래층으로 다시 내려가서 헤른킴제 궁전의 관람을 마무리 해야 될 것 같군요...
16) 북쪽 계단실 (Noerdliches Treppenhaus, Northern Staircase) : 2층에서 1층으로
아랫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인 이곳은 미완성인 곳입니다.
총 70개의 방 중에서 완성이 되어 공개된 20개의 방이 있고,
아마 미완성인 상태에서 일반에 공개되는 유일한 공간이 이 곳인 것 같습니다.
만일 완성이 되었다면 대사의 계단처럼 아름답고 화려한 공간을 하나 더
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1 층의 방
1층의 방들은 유감스럽게도 화보집에는 사진이 실려 있지 않습니다.
17) 식당 아래층, 식탁 엘리베이터 기계실
왕의 식탁을 1층과 2층 사이로 오르내리도록 한 기계식의 엘레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18) 목욕탕 ( Bad, Bathroom)
왕의 목욕탕입니다.
19) 드레스실 (Robing Chamber, Ankleidezimmer)
2층의 왕의 개인 침실과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 것으로 기억됩니다.
남의 눈에 띄기 싫어하는 왕의 성격때문에 아마 비밀통로와 같이 꾸며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제 궁전 안의 관람은 끝나고 나오는 길에 딸아이가 방명록에 글을 하나 남겼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궁전을 지어놓고 열흘 밖에 살아보지 못했으니 아깝답니다.
딸 아이의 방명록 서명...
하나 덧붙일 것은 1층에 있는 루트비히 2세 박물관입니다.
왕의 어릴 때부터의 그림, 사진, 그외 여러가지의 볼 것 들이 많이 있으니까
일단 헤른킴제에 가셨다면 내부 관광을 모두 하시기 바랍니다.
서두에 이야기한 것처럼 궁전의 관람표(가이드투어- 7유로)를 끊으면 같이 보실 수 있습니다.
매표소는 선착장에서 배를 내리면 곧 있습니다.
확인을 할 필요는 있겠지만 궁전 쪽에서 매표를 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관람이 되셨습니까?
프라우엔 인젤(숙녀섬)에는 가지 않았기 때문에 화보집의 사진 두어장만 올리는 것으로
소개를 끝마칠까 합니다.
구글어스에서 보면 오른 쪽 위의 섬입니다.
돌아 오는 길 - 선착장...
노란 꽃이 핀 나무가 바로 산수유 나무입니다.
뮌헨으로 돌아 오는 길...아우토반을 찾아 가는 길입니다.
뮌헨, 대학 가까운 시내...
6. 에필로그
헤른킴제 궁전.
노이슈반슈타인과 린데어 호프 궁전과 더불어 바이에른 왕 루트비히 2세의
숨결과 비극이 어울려져 있는 곳.
노이슈반슈타인이 바그너의 가극을 통한 독일의 영웅담과 서사시들의 환상을
형상화한 것이라면 헤른킴제는 왕권의 약화를 아쉬워하면서 근세의 절대주의
왕정의 힘의 상징인 루이 14세를 동경했던 왕의 잠재의식속의 강한 권력에의
집착이 표출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이미 물 건너간 권력의 장악에 대한 꿈이 루트비히 2세로 하여금
환상으로 몰아넣고 결과적으로 신하들로 하여금 정신병자로 생각하도록
만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쨌든 그의 환상과 몽상이 오늘 남은 우리들에게 좋은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그들의 후손들에게 관광 수입이라는 큰 먹거리를 유산으로 제공한 것 같아서
어떤 아이러니를 느낍니다.
참고로 이 성을 짓는데 쓰인 비용이 노이슈반슈타인과 린데어호프 두 곳을
건설하는 데 들어간 비용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들어갔답니다.
Wikidepia를 인용하면,
1863년에서 1886년까지 이 성을 짓는 데쓰인 돈이 당시의 돈으로 1658만 마르크가
들었는데 그것을 금으로 환산하고 그 금값을 2007년 3월 기준,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억2415만 달러가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끝)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2006 독일 월드컵의 소용돌이 속에서...13(마지막회). 로코코식 궁전정원의 백미 슈베찡엔 궁. (0) | 2009.10.22 |
---|---|
[스크랩] 근대유럽 역사의 중심 프러시아 호헨쫄레른 왕가의 발상지.-호헨쫄레른 성... (0) | 2009.10.22 |
[스크랩] 직찍 - 독일의 운하와 강의 선박들 - 사진들... (0) | 2009.10.22 |
[스크랩] 어? 다 벗었잖아? - 뮌헨의 영국정원(Englischer Gerten)... (0) | 2009.10.22 |
[스크랩] 쾰른 - 대성당의 위용과 스테인드글라스 (0) | 2009.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