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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31. 관동속별곡(조우인)

회기로 2010. 1. 24. 19:58
 

31. 關東續別曲 (曺友仁: 1561-1625)


四仙(션)1)의 노던 흘/ 關東(관동)이 긔라 호

塵埃(딘애) 半生(반생)애/ 歲月(셰월)이 거의려니

物外(물외) 烟霞(연하)애/ 遠興(원흥)이 뵈와나니

尋眞(심진) 行李(니)/ 전 나굇이로다

武安寺(무안) 디나 올라/ 乘鶴橋(승학교) 건너 드러

塵寰(딘환)2)이 漸漸(졈졈) 머러/ 仙境(션경)이 갓갑건가?

三釜瀑(삼부폭)3) 積禾潭(적화담)4)도/ 奇特(긔특)다 려니와

漆潭(칠담) 高石亭(고셕뎡)5)을/ 비길   잇가?

直木驛(딕목역)6) 暫間(잠) 쉬여/ 通丘驛(통구역)7) 을 야

斷髮嶺(단발령)8) 노픈 재/ 一瞬(일슌)에 올라 안자

雙眸(쌍모) 거드러/ 萬里(말리)예 드러 보니

蓬萊(봉) 海上山(상산)이/ 咫尺(지척)에 뵈노라

山靈(산녕)도 有情(유졍)샤/ 날 올 줄 어이 아라

一雙(일쌍) 靑鶴(쳥학)을/ 마조 내야 보낸 마리

荷衣(하의) 티고/ 半空(반공)애 올나 소사 고

長安寺(댱안)9) 萬瀑洞(만폭동)을/ 눈 아래 구버 보고

紫煙(연)을 헤티고/ 百川洞(쳔동)  드니

三十六(삼십뉵) 洞天(동텬)에/ 第一(뎨일)이 여긔로다.

明鏡庵(명경암) 業鏡臺(업경)/ 어이야 삼견고?

地府(디부) 冥王(명왕)이/ 次第(뎨)로 버러 안자

人間(인간) 善惡(션악)을/ 난나치 分揀(분간)니

古今(고금) 天下(텬하)애/ 欺君佞臣(긔군녕신)10)과 誤國權姦(오국권간)11)

火湯(화탕) 地獄(디옥)에/ 며치나 드런고?

丹崖(단애) 千丈(쳔댱)에/ 瑤草(요초) 와 올라

靈源庵(녕원암) 노픈 뎌레/ 채 쉬여 도라보니

白馬峰(마봉) 머리 지어/ 祝融峰(츅늉봉) 다도록

飛登(비등) 變化(변화)야/ 버런 諸峰(제봉)히

人寰(인환)12)을 리 마가/ 世界(셰계) 여러시니

壺中(호듕) 天地(쳔디)와/ 栗里(율니)13) 乾坤(건곤)이

어  인가?/ 이 히 긔 아닌가?

松蘿城(숑나셩)14) 너머 드러/ 天逸臺(텬일) 올라 안자

雪立(셜닙) 千萬峰(쳔만봉)을/ 歷歷(녁녁)히 혜여 보니

鴻濛(홍몽) 肇判(됴판)15) 졔/ 무슴 긔운 흘려 야

엇디 技能(기릉)을/ 뎌도록 내안고?

夸娥(과아)16)의 運力(운녁)인가?/ 剞劂(긔궐)17)의 役事(역)런가?

秦鞭(진편)에 올마 온가?/ 禹釜(우부)로 다드믄가?

活動(활동) 精彩(졍)와/ 閃鑠(셤삭)18) 光鋩(광망)19)

  머므 / 션  노 

鯨波(경파) 헤티고/ 蜃霧(신무)에 소사 올라

九萬里(구만리) 長天(댱텬)을/ 구히 바쳐시니

五色(오) 補天(보쳔)20)을/ 寄別(긔별)만 드럿더니

八柱(팔듀) 衝宵(츙쇼)21)/ 보니야 알리로다

元化(원화) 洞天(동텬)22)에/ 羽仙(우션)을 다시 자

銅柱(동듀) 十八節(십팔졀)에/ 月窟(월굴)23)을 여어 보고

金策(금)24)을 다시 올려/ 紫霞洞(하동)25) 指向(지향)니

聯珠潭(년쥬담) 綠珠潭(녹쥬담)/ 碧海潭(벽담) 린 瀑布(폭푀)

明珠(명쥬) 훗빗가?/ 素練(소련)26)을 볼리가?

奔霆(분뎡)이 싸호가?/ 巨靈(거령)이 우루가?

摩訶衍(마하연) 겨 두고/ 圓寂庵(원적암) 도라 드러

毘盧(비로) 最高頂(최고뎡)에/ 머리 들어 보니

爛銀(난은) 濃玉(농옥)27)을/ 뉘라셔 사겨 내야

乾端(건단)을 노피 괴와/ 地軸(디츅)에 고잔고?

올라 보랴 면/ 一蹴(일츅)에 期必(긔필)가?

 거름 올미고/   거름 다시 올며

從容(종용) 漸進(졈진)야/ 絶頂(졀뎡)에 올라가니

茫茫(망망) 八紘(팔굉)을/ 더펀니 하리오

日月(일월) 星辰(셩신)은/ 頭上(두샹)애 버러시니

二儀(이의) 淸濁(쳥탁)과/ 萬品(만품) 生成(셩)이

昭蘇(쇼소) 森列(녈)야/ 眼底(안뎨)에 드러오니

어  오며/ 볼28) 거시 무섯고?

所見(소견)이 이만 면/ 快活(쾌활)타 리로다

松江(숑강)29) 浪客(낭)은/ 마초아 드러 오

仙分(션분)이 업돗던가?/ 道骨(도골)이 안이런가?

立脚(닙각)이 굿디 아냐/ 半途(반도)의 폐톳던가?

어듸 뉘 금관/ 못 올라 보고 난고?

玉京(옥경) 群帝(군뎨)/ 우스며 하딕고

駕風(가풍) 鞭霆(편졍)야/ 汗漫(한만)애 려올 졔

九龍淵(구룡연) 十二瀑布(십이폭포)/ 瞥眼(별안)의 디나 보니

萬(만) 二千峰(이쳔봉)이/ 蠟屐(납극)30)에 거치내라

松陰(숑음)을 티고/ 侍中臺(시즁)31) 안 보고

雲帆(운범)을 노피 라/ 穿島(쳔도)32)를 디나오니

撑天(탱쳔) 鰲柱(오쥬)/ 蛟室(교실)33)에 소사낫고

洛水(낙슈) 龜文(귀문)34)은/ 翠壁(벽)에 버러시니

造物(조물)의 情狀(정상)을/ 뉘라셔 窮究(궁구)고?

蘭舟(난쥬)를 고쳐 져어/ 四仙亭(션졍)35) 자 오니

六字(뉵자) 丹書(단셔)/ 仙跡(션젹)이 어제로

九宵(구쇼) 笙鶴(학)은/ 언제나 다시 올고?

茂松(무숑) 花津(화진)에/ 간  자니

雪泥(셜니) 鴻爪(홍조)36)/ 永郞湖(영낭호)이로다

瑤臺(요) 風露(풍노)/ 玉簫(옥쇼) 빗기 불오

弄珠(농쥬) 神女(신녀)를/ 漢浦(한포)37)에 마조 보아

泠風(녕풍)을  덧/ 鏡浦(경포)38)로 드러오니

三入(삼입) 岳陽人(악양인)39)을/ 오 줄 어이 아라

洞庭(동졍)40) 七百里(칠니)를/ 頃刻(경각) 울며 온고?

月白(월) 寒松(한숑)/ 有信(유신) 沙鷗(구)들은

浪吟(낭음) 飛過(비과)/ 아다? 모다?

凌波(능파) 羅襪(나말)41)은/ 洛浦(낙포)42)로 도라간가?

博望(박망) 仙槎(션사)/ 마조 올 듯건마

月松(월숑) 디날 쥴/ 니즐가 혜돗던가?

東溟(동명)을 다 보고/ 眼力(안력)이 나맛거든

그를 못슬믜여/ 鳳棲亭(봉셔졍)43) 올라가니

竹實(쥭실) 桐花(동화)/ 어제론 야쇼

九苞(구포) 祥禽(샹금)44)은/ 언제나 려올고?

虞淵(우연)45)의  디고/ 銀闕(은궐)46)이 소사 올 졔

瓊盃(경) 沆薤(항)47)를/ 브어 잡고 기우니

姮娥(항아) 素影(소영)48)이/ 盞底(잔져)에 흘러려

桂殿(계전) 仙語(션어)를/ 날려 요

人間(인간) 煩惱(번뇌)예/ 녜 실 니젓가?

玉皇(옥황) 香案(향안)의/ 노니던 그러니

瑤壇(요단)49)을 븨우고/ 下界(하계)에 보낸 은

丁寧(졍녕) 帝眷(제권)이/ 곳 무심가마

世路(세뢰) 엇더콴/ 流落(뉴락)여 니다?

그 盞(잔) 다 먹고/   잔 득 브어

三生(삼) 烟火(연화)/ 다시서 린 후에

早晩(조만)애 玉樓(옥누)50) 고쳐/ 다시 올나 오라

<頤齋詠言>에서



출처 : 금강산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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