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행 21일 23. 리오데자네이로 2. 코르코바도 예수님상
(원래 22와 하나의 글인데 사진이 많아서인지 하나의 포스팅으로 올라가지 않아서
둘로 나눕니다.)
시간이 꽤 흐른 것 같아서 다시 공원으로 왔으나
아직 우리 차례는 되지 않은 것 같다.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즉석 만남들이 이루어진다.
드디어 표를 구입했나보다.
입구로 간다.
리오의 흑백 사진도 있고...
만국기 중에 우리 태극기도 보인다.
그리고 탄 산악열차...
중간 역에서 노란 옷을 입은 청년들 몇 명이 타고 신나게 삼바음악 연주를 한다.
그리고 모자를 돌린다...
코르코바도의 예수님상
드디어 열차를 내려서 엘리베이터를 올라가면 예수님의 뒷모습부터 만나게 된다.
예수님 상의 정식 명칭은 '구세주 그리스도(Cristo Redentor : Christ the Redeemer)'상이다.
해발 712미터의 코르코바도 언덕위의 8 미터 높이의 기단 위에 세워진 높이 30 미터의 예수님상.
양팔을 벌린 폭은 28미터이다.
1922년에 착공해서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맞는 1931년에 완공되었다.
양손에 십자가 상에서 못박힌 못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것을 보면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전의 어느 싯점의 예수님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손의 못자국...
의심 많은 도마가 손으로 만져보고야 믿은 부활...
보지 않고 믿는 자여 복있을진저...
산꼭대기의 좁은 공간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전세계로 부터 몰려온 관광객들 때문에 제대로 사진을 찍을 틈도 없다.
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상을 배경으로 팔벌리고 찍으려니
좋은 자리가 날 틈이 없다.
그리고 각도상 사진 찍는 사람이 바닥에 눕다시피 하지 않으면 예수님 상과 한 화면에 넣기가 쉽지 않다.
나도 한 번 누워서 찍어 보았다.
뒷편은 더 여유가 없다.
예수님 상의 뒤편 기단 안에는 자그마한 성당이 있다.
그리고 어제 올랐던 과나마라 만의 슈가로프 산을 내려다보는 풍경은
왜 리오데자네이로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인지 말해준다.
저 앞의 돌출된 부분, 불과 너댓명 밖에 들어가지 못하는 곳의 쟁탈전은 아주 심하다.
나도 그 쟁탈전에 끼어 들었다.
의지의 한국인이 아닌가.
'임자 해봤어?'의 말을 간접적으로 수없이 들으면서 일해왔던 나 아닌가.
도전을 일단 시작하면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는 법이다.
앞에서 두번 째 줄,
날아오는 헬기와 함께 슈가로프를 잡는 순간 앞사람의 머리가 앵글에 끼어든다.
그리고 드디어 제일 앞 고지를 점령했다.
그래서 나온 사진이다.
내려오는 순서는 완전히 역순이다.
워낙 사람이 많으니 엘리베이터도, 산악열차도 한참을 기다렸다 타야한다.
그리고 다시 코파카바나의 한 브라질 고기 식당에서 짠 고기를 질리도록 먹고...
아내는 노점에서 가벼운 쇼핑을 한다...
무슨 물고기의 박제인지는 모르지만 이빨이 장난이 아니다.
혹시 식인어라고 하는 피라니아가 아닐까?
그리고 이빠네마 해안...
현지의 가이드는 멋있는 사진을 많이 찍으라고 했는데...
별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이동 수영복장수의 이동식 진열대가 이채롭다.
그리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몇 군데를 들른다.
리오 카니발의 퍼레이드 장, 삼보드로모이다.
광란의 퍼레이드는 한 달 넘어 전에 있었다고 한다.
그 열기가 어디 갔는지, 너무 황량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리오 시립극장과
그 곁의 건물...
다시 이동 중 버스에서 찍은 사진들...
그리고 마지막 하일라이트...
가이드는 화려한 리오의 번화가와 관광지 뒤에 숨은 빈민가의 삶도 보여주고 싶어 했다.
여기에 올릴 수는 없지만 이 거리에서의 활짝 웃는 이빠진 얼굴이 그리워진다.
사람다워서이다...
아쉬움을 남기고 우리는 리오 공항을 떠나 사웅파울루에서 환승, 이과수로 간다.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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