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여행 21일 27. 에비타의 나라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Don't cry for me Argentina!!
에비타, 에바페론.
브라질 이과수에서의 마지막 저녁 라파인 디너쇼에서 아르헨티나를 대표했던 것이
에비타의 노래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 와 탱고(현지에서는 땅고라고 발음을 했다.)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남미의 파리.
브라질 이과수시에서 자고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 이과수 공항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한다.
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 LAN항공 비행기가 한 대 내리곤 손님들을 쏟아낸다.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이다.
공항내의 상점 진열장이 아름답다.
돌로 가공한 토코투칸, 앵무새,독수리가 돌이 다른 것들이라 그런가 브라질 상점에서의 그것들과 조금 다르다.
그리고 이 조각을 보니 탱고의 나라라는 것이 실감나게 와 닿는다.
드디어 부에노스아이레스 상공에 닿는다.
착륙하기 전에 하늘에서 내려다 본 저 넓은 물이 바다가 아니고 라플라타강의 하구란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강의 하구...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라는 이름의 유래가 참 허망하다.
멕시코의 유카탄이나, 페루의 국명이 참으로 허망한 이유로 지어진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스페인 인들이 처음 상륙해서 한 말이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것이다.
'공기 참 종다!'라는 뜻이란다.
한자의 좋은 뜻을 골라 골라 도시의 이름을 짓는 우리네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호텔에 짐을 내려놓고 가장 번화하다는 플로리다 거리로 간다.
일행 중 누군가가 플로리다 거리로 가자고 제안한 것이다.
버스는 가버려서 택시에 분승해서 출발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넓다는 도로라는 '7.9'대로를 따라 가다보니
큰 오벨리스크가 눈에 들어 온다.
오벨리스크가 역광으로 검은데 한 가운데 아르헨티나 국기가 햇빛을 받아 선명하다.
동안
산마르틴 광장 앞의 공원에서 내린다.
남미를 다니면서 어느 나라든 산마르틴이라는 인물은 해방자의 대명사쯤 되는 것 같다.
공항에서부터 우리를 안내한 가이드는 앳되보이는 여학생이다.
원래 나오기로 되어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최고의 가이드가 다른 일이 있어서 대신 나왔다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이곳에서 자라서 올해 대학 일학년이랬는지 이학년이랬는지 그런대로 우리 말을 잘한다.
플로리다 거리...
그리고 그곳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쇼핑을 할 계획이 없었던 우리 부부는 아이쇼핑으로 시간을 때웠다.
건물의 외관도 외관이지만 내부도 보통이 아니다.
LG로고가 들어간 유니폼도 쇼윈도우에 보인다.
구경을 마친 뒤 택시를 아무리 기다려도 빈 택시가 없어서 거기서 버스를 한참 기다렸다.
엄청나게 많은 전화 통화를 하며 교통편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가이드가 안쓰러웠다.
드디어 최고의 가이드-그는 여학생의 아버지-의 전화로 온 권유에 따라 지구상에서 가장 넓다는 도로를 따라 걷는다.
그리고 버스를 만나 타고 가는 곳이 바로 탱고쇼 식당이다.
식사를 마치면 탱고의 공연이 시작된다.
공연 전 따로 돈을 내면 무용수들과 사진을 찍을 기회를 준다.
그리고는 공연 중에 사진 찍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사진을 하나도 남기지 못한 이유이다.
그러나 다양한 탱고와 춤, 그리고 아르헨티나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 여러 가지의 볼거리들이 있었다.
다음 날 아침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 최고의 가이드를 받아 버스 관광은 시작된다.
아침부터 만나는 에비타-에바 페론. 7.9광장에 면한 건물이다.
그리고 국립 극장...
중상류층의 주택단지라는 곳을 지나고...
한 공원에 이른다.
공원 안에는 지구상에서 제일 큰 꽃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크기가 어른의 키의 몇 배에 달하는 큰 꽃이다.
공원의 바로 옆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법과대학이란다.
그리고 버스 관광은 계속된다.
짧은 시간 - 한 나절에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구석구석 보려니 엄청나게 바쁘다.
버스에서도 틈만 나면 셔터를 눌러본다.
또 다른 공원-공원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스페인식의 분수공원이 아름답다.
그리고 최고의 가이드가 명명한 오작교...
직녀는 있는데 견우는 보이지 않는다.
저 쪽에서 직녀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즌 이런 꽃이 큰 나무에 달려 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이슬 머금은 장미...
공원은 계속되고...
다시 버스를 탔는데 재미있는 풍경을 본다.
이 나라에서는 낮에 개를 집에 혼자 있게 내버려두는 것이 범죄라고 한다.
그러니 아침마다 개를 모아다가 낮 동안 돌보아주는 직업이 있다는 것...
이런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동상이 하나 보인다. 에바페론의 동상이다.
이곳이 에바페론이 살던 집이었다는 것 같다.
순서는 바뀌었지만 에바 페론의 묘지를 먼저 올린다.
에바 페론 - 에비타의 나라 아르헨티나이기 때문에 다른 망자들의 무덤과 나란히 올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잠시 후에 가는 레콜레타 묘지에서 매일 꽃이 놓여지는 거의 유일한 무덤인데다가
가는 곳마다 에비타의 영혼이 살아 남아 있는 것 같아서이다.
Don't cry for me Argentina...
망자들의 세계인 레콜레타 묘지로 계속합니다.
계속됩니다...
다음 블로그 '옛정자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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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빌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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